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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려시대는 건축물에 주칠이 아닌!

 

붉은 옻주칠을 사용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고려시대는 그냥 주칠이 아니라

 

의외로 옻을 바른 옻주칠 기둥을

 

사용했을것으로 추정되는...

 

 

 

기록들이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2차 자료들하고도 나름대로

 

교차검증이 된다고 하네요.

 

 

 

고려시대때 옻주칠을 사용했을것으로

 

짐작되는 기록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고려시대 건물의 붉은 옻주칠에 대해서 *

 

 

 

 

 

고려시대 옻주칠 기둥을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은 이렇게

 

3가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1 - 동국이상전집 : 최승제 십자각기

 

2 - 고려도경 : 회경전 편

 

3 - 고려사 : 신청 편

 

 

 

 

각 기록마다 어째서 옻주칠을

 

건물에 사용했을것으로 짐작되는지

 

이제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 동국이상전집 : 최승제 십자각기

 

 

 

 

 

고려시대의 이규보(李奎報)

 

선생이 남기신 기록에 무려!

 

 

 

상록하단 단청에 붉은 옺주칠

 

기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이규보 선생께서 작성하셨던

 

동국이상국전집 제24권 / 기(記).

 

최 승제(崔承制)의 십자각기(十字閣記)

 

 

 

 

이 기록에 상록하단 단청 + 옻주칠 기둥

 

이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요,

 

그 내용은 이렇다고 합니다.

 

 

 

 

 

### 이규보(李奎報) - 동국이상국전집 - 최승제 십자각기 ###

 

 

 

십자각의 형상과 괴이한 제도가

 

모두 제각기 다르게 보이니,

 

 

비록 예수(隸首)가

 

계산하더라도 아득하고...

 

 

멍하니 산가지[籌]를

 

버리고 세지 못할 것이다.

 

 

 

그 검붉고 붉으며, 검고 푸르고,

 

아로새기고 채색을 한 꾸밈이 환하게 붉고,

 

 

 

눈이 부시게 고와서, 노을처럼 알록달록하고

 

구름처럼 피어올라 명월이 빛을 흘리는 것 같고... (중략 )

 

 

최승제 십자각기 기록을 풀이하면, 고려시대는 상록하단 단청 + 옻주질 기둥 문화가 있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저 구절이 바로 상록하단에

 

옻주칠 기둥을 칠했다고 예상이

 

가능한 기록이랍니다.

 

 

 

그런데 어째서...

 

 

 

문구만 보고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을까!?

 

라고 하면.. 그것은 바로 한문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문을 보겠습니다.

 

 

 

 

그 검붉고 붉으며, 검고 푸르고,

 

아로새기고 채색을 한 꾸밈이 환하게 붉고

 

 

 

이 대목의 한문은 이렇습니다.

 

 

 

其髹彤漆綠雕綵之飾 = 기휴동칠록조채지식

 

한문을 어떤것을 사용했는지 자세히 보겠습니다!

 

 

 

  = 그 기


= 옻칠할 휴


  = 붉을 동


= 옻칠 칠


  = 푸를 록


  = 독수리 or 새길 조


  = 비단 채


  = 갈 지


  = 꾸밀 식

 

 

 

 

한문을 보면 그냥 감이 오시죠!?

 

무려 옻칠에 관련된 한문을 2개나!

 

사용을 한 겁니다!

 

 

 

 

= 옻칠할 휴 /  = 옻칠 칠

 

 

 

 

한문을 2개씩이나 일부러 옻칠을

 

했다는것을 아주 정확하게 표기한 겁니다!!!

 

 

 

게다가...

 

 

 

  = 붉을 동 /   = 푸를 록 /   = 비단 채 /   = 꾸밀 식

 

 

 

 

이 한문을 보면 또 감이 오시죠?

 

붉고 푸르게 , 비단처럼 꾸몄다는데...

 

이 말만 보면 상록하단 단청을 의미하죠.

 

 

최승제의 십자각은 이런식으로, 상록하단 단청에 기둥을 옺주칠로 칠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한문들 때문에

 

옻칠 기둥의 존재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 입니다.

 

 

 

또한 최승제의 고려 십자각은

 

상록하단 단청인데, 강렬한 붉은색의

 

옻주칠 기둥을 사용한 건물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건축물 중에서 붉은색 + 옻칠을 잔뜩 칠하는

 

부분은 거의 기둥이나 난간이 대표적이므로...

 

 

 

 

한문을 보면, 유리마냥 광택이 나는 옻주칠 기둥이

 

있었겠구나! 라는 판단이 가능한 것 입니다.

 

게다가 옻칠에 관련된 한문을 일부러 2개나 사용!!

 

 

 

 

이러한 상황 때문에 옻주칠 기둥 + 상록하단 단청

 

콤비가 실제로 있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옻주칠 까지는 아닙니다만

 

상록하단에 주칠기둥 같은 경우는

 

조선시대 조차 사용하던 단청 입니다.

 

 

 

조선시대 주칠기둥 상록하단 정자의

 

기록은 바로 이 기록이라고 합니다!

 

 

 

 

 

중종실록 26권, 중종 11년 11월 15일 임진 1번째기사 1516년 명 정덕(正德) 11년

- 조강에서 《예기》의 제통편을 강하다 -

 

* 어떤 신하가 중종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신하 -

 

두모포 정자를 제안 대군(齊安大君)에게

 

주었으니 이 또한 불가합니다.

 

 

 

그 정자의 기둥을 모두 주홍(朱紅)칠을 했으니,

 

어찌 신하된 사람이 거처할 데 이겠습니까?

 

 

부산 두모포에 이런식으로 새빨간 주칠을 칠한, 주칠기둥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중종실록 26권, 중종 11년 11월 15일 임진 4번째기사 1516년 명 정덕(正德) 11년

- 두모포 정자의 주홍칠을 벗기라고 전교하다 -

 

 

 

* 위에서 저렇게 의견을 말하자

 

결국 중종이 이렇게 답해줍니다.

 

 

 

 

-  중종 -

 

두모포 정자는 기둥에 주홍칠을 하여

 

과연 참람할 듯하니, 제안대군의 종들을

 

시켜 주홍칠을 긁어내도록 하라.

 

 

 

 

* 참고사항 :  이 시절의 주홍 = 진사 [ 경면주사, 주칠의 원료 ]

 

 

########################################################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에

 

부산 두모포쪽에, 기둥에 주칠한

 

정자가 있었음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두무포의 조선시대 정자는

 

상록하단에 당주홍을 바른 주칠기둥

 

정자였을 탠데요, 이게 왜 중요하느냐!?

 

 

 

이 모습은 최승제 십자각기의

 

其髹彤漆綠雕綵之飾 = 기휴동칠록조채지식

 

이 기록하고 사실상 같은 양식이라서 그렇습니다!

 

 

 

 

두모포 정자는 옻칠은 아니지만...

 

 

 

고려시대 기록 / 조선시대 기록에서

 

둘다 주칠안료 진사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같다는 겁니다!

 

 

 

게다가...

 

 

 

고려시대 최승제 십자각 단청양식

 

조선시대 부산 두모포 정자 단청양식

 

둘다 주칠기둥에 녹색 단청인게 같죠.

 

 

 

다만 주칠안료에다가

 

옻칠까지 바르는건 아쉽게도,

 

조선시대에선 사용되지 않은 듯 합니다. 여튼

 

 

 

 

고려와 조선의 단청 문화가

 

충분히 연속성을 지니고 있고,

 

 

 

고려의 주칠기둥 단청 양식이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을

 

굉장히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고려시절 문화가 내려온건지

 

혹은 왜관쪽이라 그런건지 잘 모르지만,

 

 

 

여튼 초록단청에 시뻘건 주칠기둥

 

건물이 실존했다! 라는 가장 신뢰성

 

높은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2 - 고려도경 : 회경전 편

 

 

 

 

 

고려도경 - 궁전 - 회경전 편

 

 

 

 

여기서도 건물에 광택나는 옺주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기록이 있어요.

 

그 기록은 이렇습니다.

 

 

 

 

 

회경전(會慶殿)

 

 

회경전은 창합문(閶闔門) 안에 있는데

 

전문(殿門)이 별도로 설치되어있다.

 

 

 

동서(東西)로 양쪽에 계단이 있으며

 

난간을 붉게 옻칠한데다 구리 꽃[銅花]으로

 

꾸미고 웅장해서 여러 전각 가운데 최고이다. 

 

 

 

 

저기서 중요한 대목은 바로 이 문장이고

이거 때문에 옻칠을 한 것으로 예상 가능합니다.

 

 

 

 

회경전은 난간에 붉은 옻칠을 했고

 

구리로 만든 꽃으로 장식했다.

 

바로 이 기록 때문입니다.

 

 

 

 

고려도경 회경전 기록에

 

한문으로 이렇게 적혀있어요.

 

[ 丹漆欄檻 : 단칠난간 ]

 

 

 

丹 : 붉은 단

漆 : 옻칠 칠

 

 

한문을 보면 옻칠 한문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니까 붉은색을 칠했는데

 

옻칠까지 했다고 한문에 정말

 

제대로 나와있는 것이죠. 물론...

 

 

 

[ 옻칠 칠 = 漆 ]

 

 

 

이 한문은 옻칠이 아니라, 그냥 뭐든지

 

물감이나 건물에 뭐 칠했을때 그냥...

 

 

 

옻칠 여부와 상관없이 가끔씩

 

사용하는 한문이라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사실은 완벽한 옻칠 표현이

 

아닐수도 있고, 신빙성이 쬐끔 낮긴 합니다만...

 

 

 

 

여튼 한문이 옻칠에 관련된 한문이고,

 

또 다른 기록에서도 옻칠에 관련된

 

기록이 있으므로... 좀 애매하지만!

 

 

 

 

여튼 붉은 옻칠을 바른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3 - 고려사 : 신청 편

 

 

 

 

 

이 기록에서도

 

붉은 옻주칠 기둥에 대한 기록이 있어요.

 

기록에 대한 내용을 한번 보자면 이렇습니다.

 

 

 

 

 

 

고려사 > 권124 > 열전 권제37 > 폐행(嬖幸) > 신청

 

 

신청의 폐행 일곱번째는 이런것이다.

 

집에 커다란 누각을 만들었다.

 

그 누각의 벽에다 금을 칠했다.

 

 

 

기둥에 붉은 옻칠을 하는 등등,

 

사치하고 분수에 맞지 않게 행동했다.

 

 

 

 

고려의 신청이란 사람이

 

건물 벽에 금칠하고 기둥에 주칠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또 감이 오시죠!?

 

 

옻찰하지 않은 주칠기둥의 광택은 이 정도다. 유리같은 광택이 아니다.

 

 

 

우리 또 한문을 파해쳐볼까요!?

 

저 기록의 한문에서 기록된 기둥에

 

붉은 옻칠했다! 이 기록의 한문은 이겁니다.

 

 

 

 

[ 朱髹其楹 : 주휴기영 ]

 

 


朱  : 붉을 주


髹  : 옻칠할 휴


其  : 그 기


楹  : 기둥 영

 

 

 

그냥 한문 보시면 한방에

 

이해가 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옻칠을 표현한 한문을

 

[ 확실하게 사용 ] 했다는 겁니다!!!

 

 

 

 

 


朱  : 붉을 주

 

髹  : 옻칠할 휴 [ 굳이 꼭 옻칠했다는 표현함 ]

 

其  : 그 기

 

楹  : 기둥 영

 

 

 

진짜 말 그대로 기둥에 붉은 옻칠했다,

 

그니까 옻주칠 기둥단청을 사용했다!

 

라고 적혀있는 것이죠.

 

 

게다가 좀 애매한 한문인

 

[ 옻칠 칠 = 漆 ] 이 한문이 아닙니다!

 

 

 

완벽하게 옻칠 표현을 뜻하는

 

[ 옻칠할 휴 : 髹 ] 한문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이 기록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고려시대 옻주칠 기둥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려시대는 그냥 주칠이 아니다. 무려 유리마냥 광택나는 옻주칠 기둥이 있었을 확률이 매우높다.

 

 

 

 

그런데 사실 아쉽게도 완벽한

 

고려시대 옻주칠 단청 흔적이나

 

완벽한 자료는, 아직까진 아예 없습니다.

 

 

 

그 어떤 고려시대 실제 건축물에서

 

실제 옻주칠을 도포시킨 단청

 

자료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

 

 

 

그런데 그거 아세요!?

 

실제 건축물은 아니지만...

 

 

 

건물모양의 2차 간접 자료에

 

딱 하나 남아있다고 보셔도 된답니다!

 

그러면 이제 그 2차 간접 자료를 보겠습니다.

 

 

 

 

 

* 고려시대 검붉은 옻주칠 2차 간접자료 *

 

 

 

 

건물은 아니지만, 의외로 건물하고

 

매우 비슷하게 생긴 물건에서...

 

 

 

이게 그 누구도 관심 가지지 않는건데 여튼

 

옻주칠이라고 생각되는 단청이 발견됬어요.

 

 

 

그 자료는 바로 이것 입니다.

 

[ 봉정사 극락전 닫집 ] 입니다.

 

 

 

 

 

봉정사 극락전에서 옻주칠로 예상되는

 

단청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 누구도 단청 성분 분석을 하지 않아서...

 

이게 완벽한 옻주칠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색깔을 보면 이게... 그냥 옻칠이 아닌

 

검붉은 옻주칠로 예상할 수 밖에 없는

 

색감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럼 볼까요?

 

 

사진 출저 - https://blog.naver.com/jadan58/

 

 

 

외부는 색이 다 바래버렸는데, 이렇게

 

극락전 닫집 내부는 붉은칠이 남아있어요.

 

 

 

색깔을 보세요! 그냥 초고추장 색이 아니라

 

뭔가 좀 검붉은 색상으로 보이는게 확인되죠!?

 

 

 

 

 

되게 새빨간 주칠색인데

 

약간 톤이 어둡고 진하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바로 저.....

 

살짝 검붉은 톤이 옻칠을 한 증거 같아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님들 위에 기록중에 이거 있죠?

 

이규보 - 최승제 십자각기 이거요.

 

 

 

거기 한문을 자세히 보면, 사실은

 

이러한 내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其髹彤漆綠雕綵之飾 = 기휴동칠록조채지식

 

 

 

여기에 트릭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그 트릭이 뭘까요!? 바로 이것 입니다.

 

 

 

 

  = 그 기


= 옷칠할 휴 OR  [ 검붉은빛 휴 ]


  = 붉을 동


 = 옻칠 칠


  = 푸를 록


  = 독수리 or 새길 조


  = 비단 채


  = 갈 지


  = 꾸밀 식

 

 

 

최승제 십자각기의 옻칠 기둥은

 

정확하게 옻칠 했다는 한문을 사용했는데,

 

 

 

옻칠하다 라는 뜻도 있지만

 

검붉은빛 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 닫집의 외부도 순각판같은곳에 붉은칠이 남아있따.

 

 

 

 

저 한문 때문에, 고려시대 옻칠기둥은

 

검붉은빛이라는걸 알 수도 있는 상황.

 

 

 

 = 옷칠할 휴 OR   [ 검붉은빛 휴 ]

 

 

 

옻칠을 했기 때문에, 주칠색이 검붉게

 

변해서 저런 뜻을 얻지 않았을까...?

 

 

 

라며 저는 혼자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뜻이 2개나 있는 상황에서

 

봉정사 닫집의 주칠색상은...

 

 

 

일반적인 주칠 색상이 아니라 되려

 

검붉은빛 색상을 띄고 있는 상황입니다.

 

 

봉정사 극락전 출토 12세기 단청. 적갈색과 주칠을 철저하게 분리한다.

 

 

 

 

우측 대첨차 주칠색을 보세요.

 

실제 주칠색은 저렇게 경쾌한듯한데

 

톤이 꽤 밝고 강렬한 붉은색 입니다.

 

 

 

저 색상은 옻칠을 하지 않은, 순수한

 

주칠색상의 기본이 되는 색상 입니다.

 

 

 

 

봉정사 극락전 닫집의 주칠색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색이 바랬지만

 

여튼 주칠의 색상을 띄고 있는데...

 

 

 

조금 다르게 검붉은 색을 띄고 있는 것이죠.

 

 

 

봉정사 극락전 닫집의 주칠 색상은

 

최승제 십자각기 한문의 검붉은 옻칠!

 

 

 

한문 하고 완벽하게 교차검증 되는게...

 

봉정사 극락전 닫집의 주칠색 입니다.

 

 

고려시대 단청. 다채로운 색상을 단청 바탕색으로 사용한다.

 

 

 

 

 

근데 그럼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죠.

 

 

 

[ 근데 저건 닫집에 주칠 한거잖아 ]

 

[ 옻주칠 단청을 건물에 실제 했다는 증거 있음? ]

 

[ 고려 단청이 온통 붉은색만 칠했다는 증거 있음? ]

 

 

 

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예.

 

건물에 옻주칠을 한 자료는 없습니다.

 

적어도 국내 자료에서는 0 입니다.

 

 

 

 

만약 있었다면 이렇게 힘들게 지롷염병

 

하면서!!! 사서 기록을 번역을 고증하는

 

이;런 힘든 짓은.... 하고 있지 않겠죠!? ㅠㅜ

 

 

 

 

 

그러나!!!

 

대신에 이런 자료 정도는 있습니다.

 

[ 건물 단청에 실제로 주칠을 했다 ]

 

 

 

[ 또한 주칠은 아닌데, 붉은색 안료만 바른 ]

 

[ 흰벽에 붉은단청 건축물! 자료 정도는 있다. ]

 

 

 

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자료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봉정사 극락전 출토 12세기 단청. 적갈색과 주칠을 철저하게 분리한다.

 

 

 

 

봉정사 극락전 내부 단청은

 

실제로 발견된 고려시대 단청입니다.

 

 

 

파랑꽃의 대량 / 대첨차 / 뜬장혀

 

이 단청들 배경색을 보시면 알 수 있죠??

 

 

 

옻주칠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건축물 단청에 실제 주칠을 사용했습니다.

 

 

 

 

주칠이 아닌 붉은흙이나

 

주황색 위주로 사용을 하는

 

조선시대 단청하고 다르게,

 

 

 

고려시대때는 실제로 단청 배경색을

 

주칠을 칠했고, 건축물에 주칠을 직접

 

사용하는 문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단청하고 다르게, 고려시대 단청은 주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었다.

 

 

 

또 다른 자료는 교려 불교회화 입니다.

 

고려시대 불교회화는 전부 주칠이긴 한데요...

 

 

 

그 중에서도 실제 고려시대때는

 

건축 기둥에 주칠을 칠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나름 신뢰도가 매우 높은

 

불교회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 고려시대 불교회화는 이것 입니다.

 

 

1312년 그림.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주칠 기둥이 인상적이다.

 

 

 

이 고려시대 회화는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라고 합니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죠.

 

보면 딱 보이잖아요?

 

 

 

기둥과 브라켓에 주칠했음. 그리고 흰벽임.

 

전형적인 주칠 기둥으로 단청한 회화입니다.

 

 

 

근데 저게 회화인데 어째서 주칠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사진을 더 봅시다.

 

 

난간은 옅은 적갈색, 브라켓과 탁자는 새빨간 주칠로 정확하게 구분해서 채색했다.

 

 

 

이 그림도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에

 

그려진 그림의 일부분 입니다.

 

 

 

뭐... 설명없이 그림만 봐도

 

한번에 이해가 되시죠...??

 

 

 

만약 건물들 단청이 무지성으로

 

전부 빨강색만 칠한거라면, 아마도

 

저 난간도 그냥 주칠색 칠했겠죠???

 

 

 

 

그런데 저 건물은 유일하게

 

[ 옅은 적갈색 ] 이걸로 일부러 채색했음.

 

 

 

주칠이 아니란걸 확실하게

 

인지하고 그렸다는 것임.

 

 

 

그래서 이 관경서분도는 주칠/석간주를

 

나눠서 채색한다는 문화가 있었다는걸

 

자세하게 보여주는 회화자료며,

 

 

 

붉은색을 철저하고, 확실하게 가려서

 

사용한다는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자료 입니다.

 

 

고려 불교 회화의 난간색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가끔 보인다.

 

 

 

그 증거로써 조선시대

 

궁궐 기둥색을 들겠습니다.

 

 

 

조선시대 궁궐에서는 아직도

 

이런색의 기둥이 가끔씩 보이는데요,

 

 

 

약간 희멀건듯한 적갈색......

 

고려시대 회화에 그대로 있죠!?

 

 

 

 조선시대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옅은 적갈색 안료를... 고려시대

 

불교 회화에서 매우 직접적으로 사용한겁니다.

 

 

 

 

이 말의 뜻은 이겁니다.

 

적갈색과 / 주칠색을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한게 고려 입니다.

 

 

 

실제 건물은 적갈색인데

 

불교회화라서 그냥 주칠한거 아님??

 

이런 주장이 먹히지 않는다는 뜻 입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조선시대 적갈색은 아예

 

확실하게 인지해서, 따로 사용했으니까요.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에 나오는 전체 주칠 단청을 / 궁궐의 상록하단과 비교해보았다.

 

 

 

 

그래서 오른쪽 그림의 주칠 기둥은

 

확실하게 주칠로 인지해서 칠했다는걸

 

알 수 있는 상황인 것이고..

 

 

 

실제 고려시대 기록에 남아있는

 

기둥에 옻주칠을 했다! 라거나...

 

난간에 붉은 옻주칠을 했다!

 

 

 

라는 기록하고 정확하게 서로 교차검증

 

되고 있는, 현재까지는 유일한 회화자료 입니다.

 

 

 

고려사 신청 기록의... 붉은 주칠기둥 기록과

 

1312년 일본 대은사 관경서분도의 주칠 기둥이 서로...

 

 

 

회화 <-> 사서기록

 

동일하게 교차검증 된다는 뜻이죠/

 

 

상록하단은 물론, 전체 주칠 단청도 의외로 한국의 전통단청이다. 고려회화및 봉정사 닫집에서 확인가능하다.

 

 

 

그래서 이제 흰벽에 붉은칠을 하는

 

흰벽에 붉은색 가칠단청은 일단...

 

 

 

고려시대 회화로써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만, 실제론 어땟는지

 

잘 모르는게 사실이기는 합니다.

 

 

 

 

근데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실제 자료가 없기도 하지만..

 

 

 

조선시대 건물들 단청 대부분이

 

흰벽에 붉은색만 칠한 건물들이

 

없어서 그렇다!!!

 

 

 

라고 생각해서 일겁니다. 보통

 

조선시대 단청은 상록하단이라

 

붉은색만 칠한 건물은 거의 없죠.

 

 

옻주칠 건물 / 그냥단청 건물 / 단청하지않은 건물을 비교하면 이런 느낌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의외로!!!!!! 조선시대 단청도 실제로는!!!!!

 

 

 

주칠은 아닙니다만,

 

 

 

흰벽 + 붉은칠만 한 단청이라던가,

 

색벽 + 온리 붉은색만 칠한 단청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합니다.

 

 

중묘의 단청은 가칠단청 이다.

 

 

 

그런 붉은칠만 한 단청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바로 종묘 입니다.



종묘는 이런식으로 붉은칠만 하고

일부분만 초록색 / 벽체는 붉은색을

칠한 건축물 입니다.



이렇게 붉은색만 전체적으로 칠하고,

첨차배나 서까래 얼굴면 같이 일부분만

하얀색 or 초록색으로 칠한 단청을 이렇게 불러요.

 

 

종묘의 붉은색만 칠한 단청은

 

[ 가칠단청 ] 이라고 부릅니다.

 

강진 여택정. 흰벽에 붉은칠만 칠했다. 이런 단청을 [ 가칠단청 ] 이라고 한다.

 

 



이렇게 한가지색으로만 칠하는 단청을

통틀어서 그냥 가칠 단청이라고 부르는데요,

이제부터는 [ 주토단청 ]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 주토단청 ] 이 용어는

전문용어가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만든 용어 입니다.

 

 

 

 

가칠단청이지만, 일부러 주토단청

이라고 이제부터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렇습니다.

고려사 신청편에 기록된 붉은 옻주칠 기둥과 부계( 4면 퇴칸 차양 )을 적용한 고려시대 우진각 겹지붕 전각

 

 

 


보통 이렇게

 

일본 / 중국식으로 주칠을 칠한

단청을 주칠 단청이라고 부르죠? 

 



예 맞습니다.

 

주칠단청이 맞긴 한데요.

 

 

 

한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번 볼까요!?

 

광주향교의 가칠단청. [ 안료가 주칠이 아니다 .] 그래서 엄밀하게 주칠단청이 아니다.

 

 

 

 

광주향교의 단청은

 

주토 or 석간주 라는 흙이나

 

산화철 계열 안료를 사용합니다.

 

 

 

 

주칠 안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주칠단청 안료 : 황화수은 = 진사 = 경면주사 ]

 

[ 광주향교 안료 : 주토 or 석간주 or 산화철 ]

 

 

 

 

광주향교같은 단청은 사실은 정확하게는

 

가칠단청 이라고 불러야 합니다만,

 

 

 

 

그냥 흰벽에 붉은색 이니까 무작정

 

주칠단청 ! 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주토와 주칠은 이만큼 다르다. 그러나 주토단청은 정식명칭이 없어서, 간혹 주칠단청이라고도 부른다.

 

 

 

주칠이 아닌 주토계열 단청만 바른

 

단청 이름은 특별히 없다니보니까...

 

 

 

 

걍 보기에 비슷한 주칠단청

 

이라고 하는 상황입니다만...

 

 

 

그러나 주칠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냥 비슷한 붉은흙 안료인 주토를

 

사용했으므로...

 

 

 

광주향교 같은 단청은 정확하게는

 

가칠단청 이라고 하는게 정확합니다만...

 

 

김산향교 대성전. 이런 상록하단식의 단청도 가칠단청이다.

 

 

 

근데 또 문제는 이런 초록색이

 

들어간 단청도 가칠단청 입니다. 

 

 

 

색 배합이 어떻든

 

무늬없이 단순하게 색칠하면

 

전부 다 가칠단청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용어로 인하여 건축 이미지의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전주향교 대성전. 전형적인 상록하단인데 아무런 무늬없는 단청도 그냥 가칠단청 이라고 한다.

 

 

 

이런 여러가지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

 

용어로 인한 이미지 혼동을 줄일겸!

 

 

 

 

주칠과 주토는 색상및 안료부터 다르다!

 

라는 팩트를 알리기 위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더 쉽게 이해하실겸!!!

조금 더 알기쉽고, 직관적이고, 사실관계가

확실한 단어라고 생각되는...



[ 주토단청 ]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입니다. 제가만든 용어니까

이 게시물에서만 사용하겠습니다!

 

 

종묘의 단청도 공식적으로 가칠단청이다. 용어 하나에 색상 타입이 많아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조선시대 종묘.

 

전부 붉은색의 주토단청 입니다.

 

 

 

조선시대때 붉은색만 칠한 단청은 없다!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에요.

 

 

 

이쪽 분야의 최고봉인 종묘가 있습니다.

 

비록 뭐 초록색을 조금 사용했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되게 쉽습니다.

 

[ 고려건물에서 흰색 사용한 부분들을 ]

 

[ 조선에서는 초록색으로 대처만 했음 ]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게 쉽습니다.

 

그냥 더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면서 비교하겠습니다!

 

 

1312년 그림.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서까래를 자세히 봐 주세요.

 

 

 

고려시대 회화의 서까래를 자세히 봐 주세요.

 

서까래 끝부분을 하얗게 칠한게 보이죠?

 

 

 

이 회화에서 알 수 있는것은 고려시대는

 

고려시대는 서까래 끝부분을 하얀색으로

 

칠하는 문화도 있었다는걸 알 수 있죠.

 

 

 

그럼 이제 종묘 건물을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불교 회화가 서까래쪽을

 

하얀색으로 칠하고 대부분은

 

붉은색으로 칠했는데..

 

 

 

종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색이 초록색인거만 뺴면, 고려시대의

 

불교회화하고 채색법이 거의 똑같습니다.

 

 

 

근데 벽색상이 흰색이 아니죠?

 

그럼 흰벽에 붉은색 건물들도 우리한번 볼까요?

 

 

 

 

여기도 광주 향교 인데요.

 

이런식으로 지방 향교같은 경우는...

 

 

 

알게 모르게 붉은칠에 흰벽으로 꾸미는

 

건축 단청양식이 전승되고 있는 상황이죠.

 

 

 

재밌는건, 서까래 끝부분이 하얀색인거 마져

 

고려시대 불교회화하고 매우 비슷한 상황이죠!

 

 

 

 

이건 임실쪽의 토속 신앙이었나..?

 

아무튼 전혀 알려져있지 않은

 

그런 사당같은 전각인데요...!

 

 

 

이런식으로 대중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지방쪽

건물들 보면...

 

 

 

알게 모르게 붉은칠+흰벽 단청을

 

생각보다도 자주 사용 한답니다.

 

 

 

흰벽에 붉은칠 단청은 진짜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내려오고 있는중이죠.

 

 

청간정. 흰벽에 주토단청을 바른 정자다.

 

 

 

수많은 지방의 정자들은 이런식으로

 

온통 붉은색 + 흰벽조합 단청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이런 단청이 조용히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그럼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 지방 정자들이 주토단청 이건 이해하겠다 ]

[ 근데 자세한 기록이 없지 않은가? ]

 



[ 지방에 내려오는 건물들이 실제로 ]

[ 흰벽에 붉은안료를 바른 단청이]

 

[ 확실한 고증이라는 증거있음 ? ]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런 모습이 고증이 맞습니다!

 

1748년 김희겸 선생의 그림 = 전일상한유도

 

 

 

이 그림은 경상좌병사 전일상 조상님이

 

지방의 한 정자에 계셨을때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한유도 입니다.

 

 

 

그림만 보셔도 아시겠죠?

 

단청이 주토단청 입니다.

 

또한 외벽은 흰색 입니다.

 

 

 

흰벽에 붉은칠만 칠한 주토단청을

 

표현한 건물이며, 실존인물을 그린 작품!

 

기록화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화에 가까운 고서화에

 

흰벽에 주토단청이 그려진 것 입니다.

 

 

 

기록화에 주토단청이 남아있으므로

 

고증 / 신빙성 모두 높은 상황 입니다.

 

 

 

 

그럼 봉정사 극락전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보통 닫집보면

 

이런 말을 자주 하기는 합니다.

 

 

 

[ 닫집은 실제 건물하고 비슷하기는 한데 ]

 

[ 실제 건물보다 오버해서 꾸며서 믿을수가 없다 ]

 

 

 

라고 말을 합니다. 일리있는 말 입니다.

 

보통 닫집이 훨씬 화려하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봉정사 극락전 닫집은 좀

 

많이 다르게 봐야되지 않을까요?

 

 

종묘 칠사당 내부.
종묘 공신당 내부. 흰벽에 주토단청을 바른 흰색 회벽의 붉은단청이다.

 

 

 

봉정사 닫집의 옻주칠 단청같이

 

붉은칠만 칠한 건축물들은 확실히...

 

 

 

종묘/ 고서화 / 지방건축 등등

 

꽤 여러군데에서 발견됩니다.

 

 

 

비록 조선시대는 사치를 금하여

 

옻칠이나 주칠안료는 아니지만,

 

 

 

붉은흙 안료인 주토를 건물 전체에 칠하는

 

문화가 아무튼 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1312년 그림.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그리고 그런 단청은 고려시대

 

회화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고려시대 불교회화에서 확인이

 

가능한 붉은칠 + 흰벽 조합은...

 

종묘의 건물 단청하고 같습니다!

 

 

 

 

 

고려의 그림 자료 -> 조선의 실제 건축물

 

이런식으로 교차검증 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면 우리는

 

알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고려 -> 조선으로

 

건축양식은 전승이 잘 됬다는 것!

 

 

 

고려에서 조선으로 건축양식과 문화가

 

전승이 잘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거죠.

 

 

봉정사 극락전 출토 12세기 단청. 적갈색과 주칠을 철저하게 분리한다.

 

 

 

실제 고려시대 단청도 주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게 밝혀졌고,

 

 

 

이규보 선생의 최승제 십자각기에

 

상록하단에 붉은 옻주칠을 했을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자료들이 단청에 실제

 

주칠을 사용했다는 점 / 온통 붉은색만

 

칠한 단청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죠.

 

 

 

그렇다면...!

 

 

사진 출저 - https://blog.naver.com/jadan58/

 

 

 

봉정사 극락전 닫집의

 

온통 붉은빛의 옻주칠 예상 단청은,

 

 

 

고려시대때  실제 건축물에 사용했던

 

주칠 단청을 그대로 가져온게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온통 붉은색으로 꾸민

 

불교회화가 마냥 허구가 아니다!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상황!

 

 

불교회화의 붉은칠 단청이 마냥

허구가 아니라는 뜻 입니다. 그럼

다른 자료 하나를 더 보겠습니다.

 

 

 

 

두번째 자료는 고려 후기 비로자나불도 입니다.

3층 목탑 건물인데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전각 타입의 목탑인듯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기둥과 보, 쇠서같은

건축 프레임들을 전부 붉은칠만 칠했는데,



1층쪽 기둥과 도리 사이를 자세히 보시면

나름 흰색벽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흰색벽이 너무 일부분만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부족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회화도

 

몇없는 고려시대 흰벽에 주토단청 자료에요!

 

 

지붕의 흰색 전통시멘트로 칠한 부분을 양성바름이라 한다. 고려 불교회화하고 교차검증 된다.

 

 

 

게다가 청자기와 + 하얀 양성바름

 

자료라서 더더욱 귀중한 자료에요...

 



조선시대 용마루가 하얀색이죠? 

 

이걸 양성바름 혹은 양상도회라고 하는데요.

 

 

윗쪽 고려시대 회화 지붕을 자세히 보세요.

 

그럼 조선시대 양성바름같이 하얀색 칠을

 

해놓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성바름 or 양상도회. 둘다 맞는 단어니까 아무거나 사용해도 좋다.

 

 

 

바로 이 하얀색 양성바름의 가장 이른

시대의 회화 자료라고 보셔도 된답니다!

 

 



하얀 용마루가 고려시대부터 있었다는걸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표현해주고

있는 그러한 그림 입니다.

 

 

 

아 참고로 재밌는거

 

하나 알려드릴꼐요.

 

 

 

고려 사서 / 고려 불교회화

 

이 두가지가 어디까지 교차검증

 

제대로 되는지 알 수 있는 자료 입니다.

 

 

 

 

 

고려사 >  지 권제26 > 여복1(輿服 一) > 여로(輿輅)


의종이 상정하기를

 

상로(象輅)에 대해서 말했다.

 

 

주칠(朱漆) / 금도금[金塗] /은 銀

 

장식을 달고 상아 장식은 이 끝에 단다.

 

 

 

 

 

그리고 초요련을 꾸밀때는 반드시

 

주칠·금도금·구리로 된 용과 봉황으로 장식을 한다.

 

 

 

[ 상로(象輅) : 왕이 타던 수레 ]

 

[ 초요련(軺𨍳輦) : 왕이타던 가마 ]

 

 

 

 초요련 한문 : 軺𨍳輦, 以椶梠爲屋 [ 朱漆 ]

 

 

고려 불교회화에 나온 수레와 가마. 왼쪽 상단이 상로(수레) / 왼쪽하단이 초요련(가마)

 

 

 

그림을 자세하게 봐 주세요.

 

고려사 기록에 나오는 수례와 가마

 

기록에 적혀있는 내용하고 정확하게 일치하죠?

 

 

 

 

황금봉황 장식 / 붉은주칠 / 금도금 장식 / 상아장식

 

 

 

 

고려 의종께서 말씀하신

 

수레 / 가마 모습 그대로 입니다.

 

너무나도 정확하게 일치 합니다.

 

 

 

 

이런 모습들이 진짜로

 

생각보다 발견 진짜 많이되요.

 

 

 

 

고려 사서기록과 고려 불교회화는 이런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꽤 확실하게 검증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 불교회화가 생각보다

 

무작정 상상이 아닌, 검증된 모습을

 

그린 정황이 꽤나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려시대 불교회화의

 

검증력을 너무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사서하고 엄청 교차검증 잘 되니까요...!

 

 

 

그래서 고려시대 건축물에는 실제로

 

붉은 옻주칠 사용해서 되게 빨갛고

 

반짝반짝 유리마냥 광택나는 멋진!

 

 

 

옻 주칠 기둥을 사용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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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

 

 

이 게시물의 내용은 23년 12월 15까지

 

연구된 내용을 기재한 것 입니다.

 

 

 

만일 추가적인 연구로 인하여 발생하는

 

기존 가설의 변화  /  변화된 연구 결과로 인한

 

이론 변화가 발생할 경우,

 

 

 

이 내용은 언제든지 변화/ 수정 될 것 입니다.

 

연구결과 변화로 인한 내용 수정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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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줄 요약 -


고려도경 기록 = 난간에 옻주칠 했다 함.

고려사 기록 = 기둥에 옻주칠 완벽하게 표기.

이규보 최승제 십자각기 = 옻주칠 한문을 완벽하게 표기.

 



고려시대는 기둥에 옻주칠 한 걸로 예측 가능

 

봉정사 극락전 닫집이 옻주칠 한걸로 예상됨.

 

 

 

고려회화 관경서분도는 주칠/석간주 분리하여 건물에 칠했음.

봉정사 극락전의 단청도 옻칠까진 아니어도, 실제로 건물에 주칠했다.

 

 

 

 

 

2. 숭례문 기둥색을 고려시대 상록하단 단청하고 보기

 

 

 

 

고려시대 단청은 이렇게 상록하단 스타일도 있었을 것이다.

 

 

 

얘들아! 너네들 숭례문 단청 새로 칠한거

 

알고 있지? 이런저런 이슈가 있었는데...

 

 

혹시 이거 아니?

 

숭례문 기둥색이 많이 주황색이라는거?

 

 

숭례문의 기둥은 본 사람들도 사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데,

 

거의 주황색에 가까워.

 

 

 

우리의 생각으로는 조선시대

 

건물은 기둥색이 적갈색 이잖아?

 

 

 

좀 붉은빛 나는 갈색 말이지.

 

이런식으로 말이야.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궁궐의 기둥색이야.

 

 

이렇게 비교해보면 숭례문의 기둥은

 

확실하게 주황색으로 보이지?

 

 

 

근데 궁궐 기둥색은 저런 붉은 적갈색,

 

팥알색깔 같은 붉은색인데...

 

 

 

왜 숭례문의 기둥은 지금 현재

 

주황색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이거야.

 

실제로 존재하는 울릉도 석간주 안료 - 출저:https://blog.naver.com/gongod5537/

 

 

 

왜냐하면 이유는 이래.

 

숭례문 단청 복원을 할때,

 

전통 단청 개발을 하기로 했어.

 

 

 

그 중에서 기둥색은 울릉도에서 직접

 

채취할 수 있는 [ 울릉도 석간주 ]

 

 

 

이 재료로 전통 안료를 만들어

 

기둥에 색칠해서 그런거야.

 

 

 

이 울릉도 석간주는 뭐 언제부터

 

울릉도껄로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기둥색을 관찰해보면, 울릉도 석간주하고 색이 거의 같은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석간주 안료라면은 의외로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쉽게 확인되.

 

 

 

고구려에서는 철저하게 사용을

 

하고 있었던 그런 색상이지.

 

 

 

고구려는 울릉도 말고도 석간주 안료를

 

얻을수 있었나...주황색 기둥색을 엄청

 

많이 사용했음.

 

 

 

아무튼 저 주황색빛 울릉도 석간주 안료는

 

의외로 고구려부터 사용한 안료야.

 

 

 

진짜 역사깊은 근본중에 근본

 

그 자체지. 신기하지 않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예 모를거야.

 

숭례문의 주황색에 가까운 기둥 색상이

 

우리의 근본 전통중에 하나였다는 사실을...

 

 

울릉도 석간주로 만든 안료는 이렇게 톤이 꽤 강하고 주황색에 가깝다.

 

 

 

아무튼 전통안료 복원을 위한

 

첫 프로젝트로써 숭례문 복원이

 

선택된거야.

 

 

 

그래서 저기다가

 

전통 석간주 안료를 만들어서 바른거지.

 

 

 

그래서 숭례문을 가까이 가서 직접 보면

 

붉은빛이 꽤 진하게 감도는, 생각보다...

 

 

 

톤이 꽤 밝은 주황색 기둥을 실제로

 

확인 할 수 있어. 바로 이렇게 말이지!

 

숭례문 단청과 기둥색상. 의외로 주황색 기둥이다.

 

 

 

그런데 숭례문 가까이서 보려고

 

성문이나 누각을 올라갈수는 없잖아?

 

 

 

그래서 멀리서만 봐야하니까

 

숭례문의 단청 색상을 감상하기가

 

사실 좀 어려운 면이 있지. 게다가...

 

 

 

가까이에서 보면 생각보다 높아서

 

고개들고 봐야되서 꽤 지치기도 하지.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본거야!

 

숭례문 기둥 / 고구려 고분

 

 

여기서 볼 수 있는 주황색 기둥을

 

고려시대 건축에 적용하면 어떨까?

 

 

 

이게 너무 궁금해서

 

만들어본거임.

 

 

 

그리고 단청을 상록하단화 시켜서

 

숭례문과 비슷하게 만들어봤음.

 

 

 

어때!? 훨씬 잘 보이지?

 

이렇게 보니까 훨씬 더

 

눈에 팍팍 들어오지!?

 

봉정사 종도리 출토 단청을 2제공 뜬장혀에 접목시키니 불광사의 익형공과 똑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고려시대 단청인데 너무

 

초록초록한게 조선시대 단청같잖아...??

 

 

 

사실 이 단청은 봉정사 극락전에서

 

출토된 12세기 고려시대 단청을 말이지.

 

철저하게 상록하단화 한거야.

 

 

 

고증에 틀리지 않게 진짜

 

초록색만 일부러 골라서 만들었어.

 

 

 

숭례문 느낌 최대한 많이 나라고

 

일부로 초록색으로 만들었음.

 

근데 실제로는 이러함.

 

봉정사 출토 12세기 고려단청. 초록색이 많긴하지만 의외로 초록색만 사용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봉정사 극락전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단청은 이런 색감이야.

 

 

솔직하게 초록색을 되게 많이 사용해서

 

거의 상록하단 비슷한 느낌이기는 함.

 

 

 

근데...

 

자세히 보면 무작정 초록색만 사용한 단청은

 

사실 아니야. 그럼 더 자세하게 볼까나!?

 

 

내가 봉정사 단청 복원할때 이게

 

뒷쪽에 가려진 부분이나 사진에

 

제대로 안나와서...

 

 

거의 비슷한 위치에 나름대로

 

비교하라고 복붙에서 올려봄.

 

10~12세기 고려시대 단청을 적용한, 봉정사 극락전 ( 봉정사 극락전에서 출토된 단청 )

 

 

근데 위에 올린 3개의

 

사진들 자세히 보면 알겠지?

 

 

자세히 보면

 

단청색이 의외로 붉은색을 많이

 

사용했고, 파랑색도 꽤 많이 사용함.

 

봉정사 극락전 출토 단청을, 초록색 위주로 활용하면 상록하단 단청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사실 봉정사 극락전의

 

고려시대 단청을 활용한다면,

 

 

이런 온리 초록색만 잔뜩 사용한

 

상록하단 스타일의 단청 단청은

 

고증에 틀린것임...

 

 

이렇게 붉고 / 파랗고 / 초록색이고

 

이 3가지 색깔이 조화롭게 들어가야

 

진짜 고려시대 단청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겠지?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가 숭례문을

 

실제로 보기는 좀 불편한게 많아서

 

자세히 보기 힘드니까...

 

 

숭례문 느낌으로 한번 보자는 차원에서

 

고려시대 단청을 상록하단화 시킨거야.

 

 

 

그러니 그냥 상록하단 단청과

 

주황색 기둥 보며 그냥 즐기라구!

 

 

상록하단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옥색깔의 상록하단이

 

나름대로 청자기와 색깔이랑 잘 어울리는 듯...?

 

 

 

상록하단 단청이 전국 조선팔도

 

아무대서나 막 보이니까 좀 지루할 뿐이지...

 

 

 

그래도 고려시대 무늬로 상록하단화

 

시키니까 꽤 볼만하지 않니? 아닌...감....?

 

 

이런식으로 상록하단에 주황색

 

기둥을 설치하면 뭔가 좀 당근같은

 

느낌도나고 재밌음.

 

 

 

전통 석간주 기둥색상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뭔가 덩쿨무늬가 너무 많은데

 

기둥이 주황색이라서 그런가...

 

만든 내가 봐도 당근 같구마이...

 

 

 

이런 상록하단 당근 단청이

 

생각보다 훨씬 더 청자기와하고

 

금장식들하고 궁합이 되게 좋은 듯...?

 

 

 

청자기와에 엄청 화려한 금동장식을

 

미친듯이 설치했는데도 왜인지.....

 

 

 

실제론 미칠듯이 사치부렸는데,

 

전혀...

 

 

 

사치부린 느낌은 하나도 안 드는듯.

 

이게 검이불루 화이불치 뭐 그런건가...?

 

 

그래서 이 게시물에서만 써보는건데...

 

솔직히 상록하단 단청도 나름대로

 

활용했음 좋겠어.

 

 

 

고려시대 단청도 말이야...

 

이게 나는 꽤나 예쁘다고 생각함.

 

 

 

게다가

 

전통 석간주 기둥색상도 말이야.

 

주황색 기둥색 꽤 멋지지 않니??

 

 

 

그래서 전통 석간주 안료는

 

이제부터라도 많이 이용했음 좋겠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온갖 금장식에

 

값비싼 구리장식 , 청자 기와로

 

도배를 했어도..

 

 

 

단청이 상록하단이라 그런가

 

막 되게 화려하지는 않게 느껴지잖아?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절제미,

 

화려하지 보이기엔 화려하지 않은...

 

 

 

검이불루 화이불치 그 자체같음.

 

고려시대 단청과 건축 양식을

 

이런식으로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고려시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쌍하앙 양식을 설치하면 뭔가 되게...

 

 

 

지붕 처마에 가시가 돋힌거처럼 보임.

 

이런 뾰족한 처마의 모습도 앞으로

 

많이 봤으면 좋겠음.

 

 

아무튼 이런 주황색 기둥을

 

여기저기서 더 많이 / 쉽게

 

보면 좋을거 같지 않니?

 

 

나는 숭례문을 시작으로, 이러한

 

전통 안료로 단청을 그린...

 

 

 

멋진 전통건축물들을 더 많이,

 

일생에서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우리나라는 일상에서 한국의

 

전통적인걸 보고, 느끼기가

 

너무 쉽지가 안잖아...?

 

 

 

우리나라도 일상에서 다양하고

 

멋진 전통을 쉽고 편하게 즐기는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구나!

 

 

 

그럼 재밌게 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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