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게시물에서는 꺾음지붕,
그 중에서도 꺾음 팔작지붕으로
추정가능한 벽화를 알아봤는데요,
고구려 고분 벽화 말고도 의외로
일제시대때 출토 되었던 고구려
집모양 토기 중에서...
꺾음 지붕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가형토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가형토기는 출저가 평양이라는것
외에는 더이상 자료가 없는 ... 고구려
가형토기 입니다.
바로 이 집모양 토기가 정말 몇개 안되는
고구려 꺾음지붕 자료중에 가장 완벽한 자료 입니다.
근데 어째서 꺾음지붕으로 추정할 수 있느냐?
그건 그냥 지붕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붕 윗쪽을 보시면 아시겠죠?
지붕을 2단으로 나누었습니다.
지붕 나눔선인 [ 철선 ]을 표현한게
한눈에 보여서 그렇게 추정 가능합니다.
이 고구려 꺾음맞배지붕 가형토기를
필두로 ... 각종 고구려 건축 양식을
적용하여 건물을 복원해보면...
이렇게 맞배지붕 건물 앞쪽에
따로 차양지붕을 설치한 차양식
맞배지붕 건물이거나......
이렇게 건물앞에 따로
차양을 설치하지 않은
꺾음 지붕 건물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맞배지붕 입니다. 그래서...
100% 완벽한 꺾음지붕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외형만으로 실제 건물을 추정해야 하는데
정면2칸 , 측면1칸에 꺾음 지붕 정도만
눈에 보일뿐...
여타 다른 건축의 기둥이나 브라켓같은
세부적인것을 표현하지를 않았습니다.
더 이상 관찰할게 없어여...
그래서...
솔직하게 외형만으로 추정을 한다면...
꺾음지붕이 아니라 차양을 설치한 차양식
맞배지붕 건물로도 추정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째서 고구려 가형토기를
꺾음지붕 건축물로 추정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째서 꺾음지붕이 아니라 그냥
차양식으로 추정할 수 있는지 ... 보기쉽게
자료들을 통해서 추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구려 집모양 토기 = 꺾음지붕 or 차양지붕 추정해보기 -
평양에서 출토된 고구려계 토기인
꺾음선 맞배지붕 집모양 토기를...
말 그대로 꺾음지붕 건물로 추정을
해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렇습니다.
- 동아시아 꺾음지붕 자료들 중에서
꺾음 맞배지붕으로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몇가지 있기 때문
이런 이유가 있어서 꺾음지붕으로
추정 해볼 수 있는 상황 이랍니다.
중국쪽 가형토기들을 보면
꺾음 맞배지붕으로 추정을 해볼 수
있는 가형토기들이 발견 되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가형토기들을 꺾음지붕으로
추정할 수 있을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꺾음지붕 가형토기의 지붕 나눔선이
차양식 가형토기보다 나눔선이 뒤에 있어서
꺾음 지붕으로 추정이 가능 합니다.
이 가형토기는
그냥 한눈에 딱 보이죠?
대놓고 차양식 건물 입니다.
보면 아시겠죠 !? 차양식하고
꺾음지붕 방식하고 표현이 조금 다릅니다.
지붕 모습도 조금 다르고
지붕 나눔선 위치가 조금 다릅니다.
윗쪽의 차양식 가형토기하고
비교를 해보자면... 꺾음지붕식
맞배지붕의 지붕나눔선 [ 철선 ]
이 철선이 차양식보다 약간 더
뒤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건물의
기둥 아주 약간 뒤에 철선이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로
중국 양홍슌 박사님의 자료를 보겠습니다.
중국의 양홍슌 박사가 추정한
고대 동아시아 꺾음지붕 발전 예시도 입니다.
위에 발전 과정 그림 중에서
왼쪽이 차양식 / 오른쪽 2개가 꺾음지붕식 입니다.
왼쪽 차양식 -> 오른쪽 꺾음지붕 방식으로
발전한다는 양홍슌 박사님의 견해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꺾음맞배지붕 방식은
건물 본체 기둥위에 서까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붕나눔선인 철선이 차양식보다
조금 더 뒤에 있는것 처럼 표현되는 것이죠.
이 가형토기를 보면
이제는 이해가 되시죠!?
평양 출토 꺾음선 맞배지붕 가형토기는
지붕나눔선인 철선이 건물 몸통보다
훨씬 뒤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붕 철선이 건물의 기둥과
벽체보다 뒤에 있는 것으로 표현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
이렇게 꺾음 맞배지붕 건축물로
추정을 해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호류지 소장 옥충주자 또한
꺾음맞배지붕 건축물하고 기술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이 있어요.
솔직하게 단순합니다.
보통 차양식 건물은 서까래가
건물 몸통에 붙어있습니다. 그니까...
차양지붕의 서까래 뿌리는 일반적으로 건물
본체의 기둥이나 벽 어딘가에 붙어 있다는 거죠.
호류지 옥충주자를 보면
꺾음지붕의 우진각 부분의 서까래가
기둥 윗쪽을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차양 지붕식이 건물의 본체나
벽에 서까래가 붙어있는것과 다르죠.
보통 전통건축에서 차양식 지붕을
설치하는 경우, 이렇게 건물 본체의
벽쪽 어딘가에 서까래 뿌리를 걸칩니다.
호류지 처럼 기둥위에 , 기둥과
주심도리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서까래 뿌리의 마무리는 무조건
건물 본체 벽쪽 어딘가에 붙힙니다.
양홍슌 박사님의 꺾음지붕 발전
자료를 봐도 그런 모습이 확인 됩니다.
가장 오른쪽이 꺾음 지붕으로
완벽하게 진화한 모습인데요.
처음에는 차양식으로 시작했고
차양식은 건물 본체의 벽이나
기둥에 서까래를 걸지만...
서까래가 건물의 기둥 위로 걸리는
모습으로 최종진화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꺾음지붕 방식이라면
아랫쪽 지붕 서까래가 이렇게...
건물 본체 기둥 윗쪽으로 넘어가며
주심도리 위에 설치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일반적인 서까래 설치 방식이라고 보시면 되요.
그러나 차양식은 이 건물처럼...
차양 서까래가 건물의 본체 벽이나
벽에 설치한 인방재 어딘가에 걸립니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 입니다!
꺾음지붕과 차양지붕은 지붕나눔선이
태생적으로 위치가 조금 다르다는 것이죠!
고구려 출토 꺾음선 맞배지붕
가형토기는 지붕나눔선이 기둥보다
훨씬 뒤에 철선을 표시한게 보입니다.
철선의 위치로 인하여
고구려 토기가 꺾음 맞배지붕 건물일
가능성이 약간 더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 맞배지붕 토기가 차양건물일 확률은 5% -
그렇지만 고구려 꺾음선 토기가
차양식 건물일 가능성이 그래도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5% 정도는
차양건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고구려 가형 토기가
너무 표현이 단순합니다.
기둥 / 보같은 건축 가구를
자세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사진으로 봅시다.
강릉향교 동재 / 서재는 맞배지붕에
차양을 설치한 건물 이랍니다.
최신식으로 시공해서 100% 차양이 맞습니다!
그러나 얼추 보면 꺾음지붕 같습니다. 왜냐하면...
꺾음지붕 자료중에 가장 유명한
호류지 옥충주자 지붕 모습하고...
강릉향교 차양이랑 비교해보면
솔직히 별로 다른게 없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솔직하게
두 지붕이 뭐가 다른지 모를거에요 아마...
이 경우 또한 차양 건물입니다만,
솔직히 옥충주자 꺾음지붕이랑
거의 똑같지 않나요?
실제로 요즘 한옥스테이나 한옥카페
가보면 이렇게 차양을 설치한 경우가
되게 많은데요,
근데 그냥 보면 솔직히 꺾음지붕이랑
차양이랑 거의 구분이.. 안가는 수준
입니다. 님들 진짜 구분 안가죠!?
고구려 꺾음지붕 추정 집모양 토기는
기둥과 보 / 두공이 표현되어 있지않고...
너무나도 단순하게 생겨서....
차양 건물로도 추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왜냐면 단순하게만 표현하면... 차양과 꺾음지붕
두 가지 양식을 구분하기가 솔직히 힘듭니다;
건축 가구가 하나도 표현되어 있지 않다보니
자세한걸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것이죠...;;
그래서 고구려 집모양 토기가 너무
표현이 단순하다 보니까 .........
뭘 자세히 알 수가 없다보니.....
실제로는 차양지붕을 설치한
건물일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꺾음지붕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뜻 입니다.
그러나 그 확률은 5% 정도로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양식 보다는 꺾음지붕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최근 한달간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재미나게 연구하면서 나온 결론은 !
고구려 꺾음선 집모양 토기는 다름아닌
천두식 건축물!
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어째서 꺾음선 집모양 토기가
천두식 건축으로 추정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고구려 꺾음선 가형토기 천두식 추정해보기 -
그래서 지붕의 앞뒤 길이가 똑같고
완벽한 대칭 모양이며...
지붕나눔선이 건물 몸통보다 훨씬 위에 있고
차양처럼 튀어나온 표현이 아예 없으며,
기둥의 높이와 건물 폭의 비례가 알맞으며
건물의 높이와 너비를 최종 고려해보면
여러가지 의미에서 천두식 꺾음지붕
건축물일수도 있겠다 라고 개인적으로
추정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째서
꺾음선 맞배지붕 집모양 토기를...
일반적인 건축이 아니라
천두식 건축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제부터 알아볼게요.
1. 천두식 건축이란?
천두식 건축이란 기둥에
구멍을 뚫어서, 빔같은 건축 자재를
실처럼 삽입하여 엮어서 결구하는 건축양식 입니다.
한국 전통건축은 일반적으로 기둥에
구멍을 파되, 적당히 홈 수준으로만
구멍을 파내는데요,
그에 비하면 천두식은 기둥을 완전히
관통합니다. 진짜 구멍을 뻥 뚫어요.
천두식은 이런점이 다릅니다.
천두식 건축물은 중국 남부지방
그리고 일본에서는 되게 흔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안 사용하는
뭐 그런 건축양식 입니다.
천두식은 기둥에 구멍을 뚫어서
엮어서 건물의 흔들림에 매우 강하다보니
기둥 위치를 비교적 자유롭게 설정할수있고,
두꺼운 나무가 필요없다보니 얆은 나무
위주로 기둥을 구성합니다. 그러다보니...
하중을 이겨내기 위하여 기둥을 엄청많이
빽빽하게 사용하는 양식이기도 합니다.
(물론 발전하며 기둥이 좀 줄어들긴 합니다 )
그러다보니 건축용 목재가 부족한
한국에서는 ... 나무가 언제 부족해서
그런지 ... 오리지널 천두식 건축양식은
사실상 없어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꿰방집 이라는
천두식 계열 건축양식이 전해져오고 있긴합니다.
신기한점은 천두식은 중국 남부지방의 아주
오래된 남방계 전통건축 양식으로 추정하는데요,
한국의 천두식은 함흥이나 삼척 처럼
엄청 추운지방에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근본은 더운지방 건축양식인데 한국에선
추운지방에서만 남아있는게 신기하죠!
아무튼 나무를 엄청빽빽하게 사용하는
오리지널 천두식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문화재 중에서는 없습니다.
함흥이나 강원도 삼척에서 흔적기관처럼
부분적 천두식으로만 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니까 건물 자체는 대량식 일반 한옥인데
천두식을 아주 일부분에만 사용하는 이런
혼합식 건물만 대부분 발견됩니다.
이 건물은 평안남도 성천시에 있는
매우 멋있는 성천동명관 이라는
객관에 있었던...
강선루라는 정자 앞쪽에 있었던
보허문 이라고 하는데요, 일제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천두식을 사용한게 확인됩니다.
그리고 북한이나 강원도 처럼 추운
지방 위주로 발견되는데요,
일본과 중국하고 정반대
상황인게 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발견되는 천두식의
대부분이 건축의 전체적인
뼈대는 대량식, 그니까...
가장 일반적인 한옥 양식 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천두식
기술을 부분적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까지 남아있는 부분적으로
사용되는 천두식 기술은 뭐랄까요,
조금 아쉽지만 100% 오리지널 천두식
까지는 아닙니다. 대량식 건축물에 딱
기둥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나마 제가 찾아낸 사진들 중에서
가장 실제 천두식 건축물에 근접한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평양 대동문 좌우에 설치된 협문 입니다.
대동문 좌우에 설치한 협문은 기술적으로
천두식에 그나마 가장 근접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써는 이러한 이유가 있습니다.
- 천두식 건축의 정의중에서
기둥이 도리를 직접 받치는것을
천두식의 특징으로 보기도 한다.
- 북한 평양 대동문의 협문은 실제로
주두가 하나도 없고, 기둥이 도리를 직접 받치고 있다.
그러므로 천두식 건축의 특징에 어느정도 부합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역사적으로
가장 천두식에 가까운 건물은 대동문 협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여튼...!
고구려는 중국 / 북한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적지가 엄청많이
발굴되지는 않다 보니까...
현재까지는 자료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고구려 유적중에서 유일하게
천두식을 추정해볼만한 유적지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동대자 유적지 입니다.
동대자 유적지를 어째서 천두식 건축물로
추정할 수 있느냐...라면 기둥 숫자 때문입니다.
동대자 유적 구들방을 둘러쌓은 벽체 부근을
보면 작은 초석들이 엄청나게 많거든요?
위에서도 적었지만 천두식 건축의 경우에는
얆고 작은 기둥을 엄청많이, 오밀조밀 빽빽하게
사용하는게 오리지널 천두식 입니다.
동대자 유적지 구들방 초석을 보면...
초석 사이즈가 작은데 기둥 자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쵸!?
그렇기 때문에 고구려 동대자 유적은
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건물터 중에서...
동대자 유적이 그나마
천두식에 가까운 기둥배치를 보여주므로
천두식 유구로 추정이라도 해볼수 있습니다.
- 동대자 유적 천두식 건축양식 추정은
서정호 국립공주대학교 문화재 보존과학과
교수님 의견을 참조하여 게시했습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고구려 천두식 건축지는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있었을
것으로 짐작정도는 가능한 상황입니다.
여러분 이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건축물
중에서는 천두식 건축 양식이 아주 강하게...
거의 천두식으로 봐도 될만한 흔적을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봉정사 극락전 이라는 건물 입니다.
봉정사 극락전은 실제 천두식 건축기술과
그 나름의 흔적 이렇게 2가지가 남아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의 실제 천두식 기술은
바로 건물 측면의 엄청나게 길다란
중간 기둥에 남아있습니다.
앞서 말했죠?
천두식 건축은 기둥에 구멍을
완전히 관통하게 뚫은 다음에
빔을 걸치듯이 꿰어 삽입합니다.
봉정사 극락전 측면 어미기둥,
그니까 외진고주가 아주 정확하게
천두식 기술로 건물이 결구되어있습니다.
봉정사 극락전 수리보고서에
실제로 나와있습니다! 바로 이해되시죠?
구멍을 완전히 관통하게 뚫어놓은 모습이
아주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저 구멍을 사이로...
측면 창방 / 대들보 / 종보 같은
빔들을 실처럼 꿰어 넣었습니다.
실제로 기둥에 구멍을 뚫은 사진이
없어서 제가 이해하기 쉬우시라고
사진을 만들어봤습니다.
봉정사 극락전 외진 고주에는 3단으로
구멍을 완전히 뚫어서, 창방과 대들보, 종보라는
빔들을 실처럼 완전히 관통하여 설치했답니다!
그러니까 중앙 외진고주를 기준으로
창방 / 대들보 / 종보를 2개씩 박은게 아니라,
애초부터 창방 / 대들보 / 종보는 1개 입니다.
기둥을 관통하는 1개의 빔 입니다...!!
가운데 기둥땜에 2개로 보일뿐...!!
중요한거 2번째.
봉정사 극락전에 남아있는
천두식 건축의 흔적이라고 한다면,
봉정사 극락전의
측면 5개의 기둥은 山 모양으로,
중앙으로 갈수록 순차적으로 점점 높아집니다.
그냥 실제로 천두식 건물 사진을
보면 그냥 이해가 쉽게 될겁니다.
봉정사 극락전은 대량식 건축이고
중국의 건물은 천두식 건축인데...
서로 외형부터 엄청 닮아있죠!?
밖에서부터 안쪽으로 점점 기둥이
높아지는 모양새를 보이는데요.
실제 중국의 천두식 건축도
기둥이 중앙으로 갈수록 길어집니다.
중요한거 3번째.
건물 중앙에 있는 천장까지 닿는 어미고주!
이게 그 흔적 입니다. 이건 솔직하게
설명이 더 필요없습니다.
천두식 건축은 , 건물 측면의 정가운데
기둥이 천장까지 닿는게 특징 입니다.
모든 천두식이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론
건물 측면 정중앙에는 , 천장까지 닿는 길다란
기둥을 설치하는게 일반적인 양식입니다.
저렇게 천장까지 닿은 어미기둥은
봉정사 극락전이 천두식 건물에...
많이 영향을 받아 조성된 건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 입니다!
( 물론 봉정사 극락전은 대량식 건축 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봉정사 극락전은
천두식 건축에 강하게 영향 받은 건물로
추정이 가능한 건물 이랍니다. 신기하죠!?
여튼.....
이런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삼국시대 ~ 통일신라 까지는
천두식 건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가능합니다.
그래서 고구려는 현재까지
완벽한 천두식 건물터가 발견된게
아니라서 추정만 가능한 상황이지만,
의외로 한국에서도 쥐똥만큼은
천두식 건축의 흔적이 남아있는
상황이고, 동대자 유적도 뭐...
어느정도 선에서는 천두식 건축으로
추정이 가능하므로, 천두식 건축은
삼국시대 시절 한국에서도 충분히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가능 하답니다!
2. 지붕 나눔선인 철선의 위치로 천두식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아무튼 천두식 건축은 일단은
한국에 있었긴 있었을 것으로
추정 정도는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구려 옛 영토였던 함흥과 강원도에만
천두식이 남아있는것만 봐도... 고구려 또한
천두식 건축이 있었을수도 있는 상황이죠.
아무튼 이번에는 차양식 / 대량식 꺾음지붕 / 천두식
건물의 지붕 나눔선 위치를 한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사항 *
꺾음 지붕 나눔선은 학계에서는
[ 철선 ] 이라고도 부른답니다!
대량식 꺾음지붕의 대명사!
꺾음지붕 건물중에서 가장 유명한
호류지 옥충주자의 철선 위치를 보면...
의외로 건물 본체와 비슷한 위치에,
많이 앞쪽에 철선이 발생한 것이 보입니다.
중국 원난성성의 전통 가옥.
차양식 고상가옥 입니다.
철선이 대량식 꺾음지붕인
호류지 보다는 약간 더 앞쪽에 있습니다.
모델링으로도 비교해볼까요?
대량식 건축의 꺾음지붕은 대략...
건물 몸체를 기준으로 건물 벽면보다
아주 살짝 뒷쪽에 철선이 발생합니다.
차양식 지붕의 철선은 대체적으로
건물의 몸통을 기준, 건물 벽면보다
훨씬 앞쪽에 철선이 발생됩니다.
태생적으로 차양식은 철선의 발생이
건물 몸통보다 앞으로 나갈수 밖에 없죠!
그에 비하면 천두식 건축은 철선이
건물 몸통의 안쪽 깊숙한 곳에 발생합니다.
이유는 비교적 기둥 위치를 자유롭게
배치 가능하고, 기둥 간격을 좁게 설치하는
천두식 건축의 특징 때문에 이런 모습이 됩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현재까지도
천두식과 꺾음지붕을 동시에 구성한
건물들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철선의 위치는 그냥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건축 벽면보다 훨씬 뒤에 철선이 발생합니다.
또한 맞배지붕 형태일수록 더더욱 철선이
건물 안쪽 깊은곳에서 발생할 확률이 크답니다.
논문의 천두식 건축물 도면으로
관찰하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될거에요.
천두식 건축은 기둥만큼 도리를 많이 사용하고
기둥 위치나 간격도 대량식보다는 자유롭다보니...
저런식으로 지붕의 단차를 만들어서
꺾음지붕으로 구성하는 편 입니다.
특히 맞배지붕일수록 기둥이나 지붕을
맘대로 구성하는게 훨씬 용이합니다.
자기 필요한대로 구성하기 딱 좋죠.
그러다보니 철선이 자연스럽게 건물의
안쪽 깊숙한 곳에 발생하게 되기 딱좋죠!
이제 토기를 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제가 어째서 꺾음선 집모양 토기를
천두식 지붕으로 추정하는지를요!
일반적인 대량식 건축의 꺾음지붕이나
차양지붕에 비해서 월등하게 철선이
건물 몸통 안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맞배지붕 입니다.
천두식 꺾음 맞배지붕 건축물의 모든 특징이
고구려 꺾음선 토기에서 보이는 것 입니다!
( 맞배지붕 + 본체 안쪽 깊숙한곳의 철선발생 등등 )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고구려 또한
천두식 건축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평양출토 꺾음선 집모양 토기 또한
천두식으로 추정하게 된 것 입니다!
3. 꺾음선 가형토기의 전체적인 비율이 천두식에 합리적이다.
그리고 토기의 전반적인 모습이 차양식 보다는
꺾음지붕에 훨씬 가까우며, 특히나 천두식에
많이 가까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토기를 꺾음지붕으로 추정한
그 기준은 이 두가지 입니다.
꺾음선의 높이와 위치
건물 공간 분할 비율.
이 두가지를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비교하면 아마 이해하실 겁니다.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만일 이 토기를 앞뒤로 차양을 설치한
건물로 해석하면...
건물 본체 너비 / 차양 너비 /
건물 본체와 차양간 비율 / 기둥과 건물 높이
이 모든 비율이 완전 개판이 됩니다!
건물 본체가 너무 심하게 좁아지게 되며
기둥 길이가 건물폭에 비해서 너무 높은
이상한 비율의 건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꺾음선 가형토기는 비율 때문에
전후 차양식으로 해석하는건 조금 무리가 있어요.
그래도 차양식으로 토기를 해석해야 한다면
정면에만 차양이 설치된 , 정면 차양칸 건물로
해석을 하는게 합리적일 겁니다.
앞쪽에만 설치한 차양 건물로 해석한다면
토기의 비율도 정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면부만 차양을 설치한 건물로
해석하기 조금 힘든 이유가 존재합니다.
바로 지붕의 앞뒤가 대칭이라는 점 입니다.
그러니까 집모양 토기의 비율 때문에
앞뒤 양쪽 차양을 설치한 건물로 해석하기 힘들고,
그래서 앞쪽만 차양을 설치한 건물로
해석하면 정상적인 비율이 됩니다만...
전면부만 차양을 설치한 건물일 경우는
이렇게 비대칭 모양이 되는게 정상 입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집모양 토기의 지붕은
앞뒤가 5 : 5 비율로 대칭된 모습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5 : 5 대칭 건물이라
한면만 차양을 설치한 건물로 보기에
좀 힘든 상황이죠.
이러나 저러나 차양건물로 해석하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보자면
지붕의 앞뒤 길이가 똑같고
완벽한 대칭 모양이며...
지붕나눔선이 건물 몸통보다 훨씬 위에 있고
차양처럼 튀어나온 표현이 아예 없으며,
기둥의 높이와 건물 폭의 비례가 알맞으며
건물의 높이와 너비를 최종 고려해보면!
현재로써는 차양식 건물은 아닐거 같고
천두식 꺾음지붕 건축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꺾음선 맞배지붕 가형토기를 고구려 가형토기로 추정할 수 있는 이유 -
맞배지붕 모양 집모양 토기는
평양에서 출토되었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의 정보가 없는 토기 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째서 저 집모양 토기가
고구려 토기라고 주장을 하고 있을까요!?
이유는 비슷한 모양의 집모양 토기가
고구려 토기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가형토기는 위에 적었듯이
북한 평양 철교 근처에서 출토된
우진각모양 집모양 토기라고 합니다.
학자님들이 고구려 토기라고 추정
하고 있으며,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쉽게 이해 되시죠?
그러니까 이러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구려 우진각 지붕 가형토기는
원형으로 창문을 만들었습니다.
출토지는 평양 입니다.
오른쪽 꺾음선 맞배지붕 토기 또한
창문을 원형으로 만들었어요.
출토지는 평양 입니다.
출토지와 토기의 양식이 거의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맞배지붕 가형토기를
고구려 가형토기로 추정 할 수 있습니다.
- 토기의 명칭에 대하여 -
이번에 소개한 고구려 가형토기는
아직까지는 정식 명칭이 없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만든 이 토기의
가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 꺾음선 맞배지붕 집모양 토기
2 - 철선 맞배지붕 가형토기
이 두가지 가칭을 개인적으로 만들었으며,
둘중에 하나로 부르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이유는 앞써 말씀드린대로...
토기를 너무나도 단순하게 표현해서 ...
차양식인지, 꺾음지붕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는 그런 토기 입니다. 그냥
외형으로 대략 추정만 가능한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꺾음지붕 가형토기나
차양지붕 가형토기 같이 뭐랄까나.....
그니까 건축 구조가 정확하게 드러나는
명칭으로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꺾음지붕에서 꺾음이라는 뜻이 대략
지붕을 한번 꺾어서 설치했다. 라는
뭐 이런 뜻이고......
차양 지붕도 어쨋든 지붕을 한번
꺾어서 설치한 모습이며 , 나름대로
지붕 나눔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여러 학자분들 또한, 꺾음 지붕의
지붕 나눔선을 [ 철선 ] 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철선은 일본의 꺾음지붕을 가르키는 용어
철즙에서 차용된 명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가형토기가
꺾음지붕 모양을 하고 있으나...
추정은 가능해도 건축의 자세한 구조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 토기의 가장 확실한 특징인
[ 지붕 나눔선 ] 을 기준으로 이름을
만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꺾음지붕 이라는 국내 용어를 활용한
[ 꺾음선 맞배지붕 집모양 토기 ]
혹은 학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차용한
[ 철선 맞배지붕 가형토기 ]
둘중에 하나로 이름을 붙혀주는게
지금의 상황에서는 가장 알맞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명칭인 꺾음지붕의 꺾음이라는 단어를 차용한
꺾음선 맞배지붕 집모양 토기가 좀 더 괜찮을거 같아서,
이번 게시물에서는 꺾음선 맞배지붕 토기라는
명칭을 기준으로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 맞배지붕 건물들에 사용한 고구려 단청과 건축양식 -
1. 차양식 맞배지붕 건물
이번 건축물의 단청과 건축 가구는
중국 집안시 출토 고구려 고분인
산연화총 고분의...
보상화및 연꽃 단청과 받침목 건축
양식을 최대한 활용한 건축물 입니다.
산연화총은 내부에 패턴이 다른 연꽃무늬
2개와 동시에 , 건축물의 대들보와 기둥과
받침목을 붉은색 안료로만 칠한 고분 입니다.
중국 집안시에 있는 산연화총은
3세기 말 ~ 5세기 초반 고구려
고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5세기 초반으로
추정가능한 고구려 고분이라서
그럴까요?
받침목 양식이라는... 일단 한국에서는
확인하기 힘들고, 일본 건축에서 자주
사용하는 건축 양식이 돋보입니다.
일본 건축에서 , 첨차 모양의
단장혀 같은 받침목 부분을
후나히지키 라고 부른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사실상
멸종한 건축 양식이라서 특별히...
이런 건축 양식을 가르키는 국내
명칭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받침목 양식으로 임시로 부르고 있어요.
고구려 받침목 양식은 여러
고구려 고분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대부분이 역피라미드 모양으로
나무막대기를 2 ~3단으로 쌓은 모습입니다.
후나히지키랑 외형이 약간 다르게 보이는게 특징이죠.
맞배지붕 차양칸 수막새는
상오리절터에서 출토된 ... 꽤나 고식인
고구려 반원막새를 적용하였습니다.
차양을 설치하는 방식을 참조한건
덕흥리 고분의 2층 부경을 참조했습니다.
건물 본체 포작이 어느정도 보이게
살짝 여유 공간을 벌려서 차양을
설치한 이유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덕흥리 고분의
2층 부경은 1층 지붕과 2층 지붕의
간격이 꽤나 있죠?
그래서 이번 맞배지붕 차양 건물도
건물 본체의 포작과 두공이 어느정도
보이게 설정해서 차양을 설치했습니다.
윗문단에서 한번 보여드렸죠?
천두식 건축및 꺾음선 집모양토기를
기준으로 고증을 하다보니까 이러한...
앞뒤로 차양을 설치한 건물이 아닐것이다!
라고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하지만 예상으론.....
덕흥리 2층 부경은 1층에 앞뒤 차양을
설치한것으로 추정되니까, 실제로는...
고구려도 앞뒤로 차양을 설치한 건물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은 가능합니다 . 아무튼
앞뒤 차양을 설치한 부경을 설명해보자면 이래요.
덕흥리 고분의 2층 부경에서
1층 차양지붕은 아마 예상으론
저렇게 눈썹지붕 같은걸 앞뒤로
설치한 모습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덕흥리 고분의 2층 부경에서
차양지붕 부분은, 제주도 전통 차양막이
풍채같은 느낌으로 설치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풍채같은 느낌으로 앞 뒤로 설치한
차양지붕이지 않았을까하고 예상해봅니다.
그 외 이번 게시물의 전면 차양지붕
건축물은 이러한 자료들을 참조하여
건물의 앞면만 차양을 설치했습니다.
고려시대 유적중에서
건물 전면부에 차양을 두른
가장 확실한 유적지 라면은...
충주에 있는 고려시대 미륵리 석불입상
유적지 일겁니다. 최근에는 미륵대원지
라고 부르고 있으며...
사실 차양이라기 보다는 조금 작은
회랑같은 느낌의 건물이었을 겁니다.
여튼 이번 게시물에서 참조해봤습니다!
윗쪽의 회화는 요화노인회근연도라는
조선후기 1848년 고서화 입니다.
차양을 설치한 맞배지붕 건축물이
그려져 있는데요, 아무래도 조선시대
후기라서 청나라 양식으로 만든듯 합니다.
맞배지붕 건축물 전면에 차양을 설치했는데요,
이런식으로 맞배지붕 건축 앞에 차양을 설치한
실제 건축물도 사진으로 발견됩니다.
윗쪽의 사진은 평안북도 초산읍
마을사진 인데요, 일제시대때 찍은
사진 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맞배지붕 전면 차양식은
나름 실제로 발견되는 양식이랍니다.
이렇듯 , 건물 앞쪽에만 차양을 설치하는
건축양식은 우리나라 전통양식 그 자체 입니다!
차양에 사용된 초석은
고구려 청암리절터 출토
차양칸 초석 입니다!
참고로 이번 게시물의 꺾음지붕과
차양지붕 건물을 만들때 참조한
조선시대 건축물 중에서...
영천 연정고택의 부속 정자,
연정 이라는 전통정자도 참조 했습니다.
연정고택 정자 건물 앞쪽에는
차양 모양의 지붕이 있는데요,
저 지붕을 연결한 방식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선시대 방식의
꺾음지붕으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우리나라에서 몇안되는
조선 꺾음지붕으로 상정해도 될만한 건물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서, 이 건물도 참조했습니다!
2. 대량식 꺾음지붕 맞배지붕 건물
- 호류지 금당과 고구려 건축의 닮은점 -
이번에는 대량식 꺾음맞배지붕
건축물에 사용된 건축 양식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건물은 호류지 금당하고
고구려 건축하고 여러가지 면모에서
비슷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만들어봤습니다!
대량식 꺾음지붕 건축물은
꺾음지붕과 철선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아랫쪽의 자료들을 토대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꺾음지붕식 건물에 사용된
단청과 건축 양식은 바로...!!
북한 평양 태성리에서 발견된
연화총의 건축 가구와 단청을
적용했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연화총에서는 왼쪽처럼 붉은색만
채색한 첨차와 주두라는 건축가구
벽화를 발견했으며,
북한이 재발굴 할때 오른쪽의
삽공이라는 특이한 건축양식을
발굴하여 , 그림으로 그려놨습니다.
삽공 채색 자료는 아예 없어서
같은 연화총에서 발견된 일반적인
첨차와 소로의 색감으로 단청을 칠했습니다.
그리고 삽공이라는 건축 양식은
실제로 존재하는 건축양식 입니다.
완전히 똑같은 양식은 아니지만,
연화총 벽화에 그려진 삽공하고
거의 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고구려계 삽공을 사용한
건물은 바로 이 건물 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호류지 금당에서 그 양식이 확인됩니다!
호류지는 7세기 후반 건물로 추정되지만
차양칸은 8세기 나라시대 양식이라고 합니다.
* 삽공이란 ? *
두공, 혹은 첨차라고 부르는
브라켓을 기둥 몸통에 구멍을 뚫어서
끼워넣은 매우 오래된 고식 초기 두공 양식
( 1 ~ 2세기 토기에서 확인 가능 ! )
8세기 일본 건물의 삽공.
5세기 고구려 연화총 삽공.
나무 기둥 중간에 브라켓을 설치하는
생김새가 거의 똑같습니다. 신기하죠?
호류지는 고구려 승려 담징 스님이
그린 벽화도 남아있고, 삽공이라는 고구려계
건축 양식이 남아있는 재밌는 사찰 입니다.
그니까 호류지는 의외로 고구려하고
연관된 사찰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삽공이라는 건축양식은
고구려 건축물에서 무조건 실제로
사용되었던 건축 양식으로 추정됩니다.
당연히 호류지 차양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추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재밌는게 고구려 고분벽화 건축양식을
일본의 실제 건축물이 교차검증 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삽공이라는 건축양식...
조선시대 건축물에서도 사용된 사실,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나요!?
고구려 삽공 건축 양식은
호류지 말고도 실제 우리나라
조선시대 건물에 남아있긴 합니다.
물론 호류지만큼 완벽하지는 않고
흔적기관 정도로 약간만 남아있지만요.
그 건물은 바로 영천에 있는
연정고택이라는 고택 입니다.
연정고택의 행랑체에는 정말
딱 한군데에 삽공이 붙어있어요.
사실 이런류의 까치발은 꽤 흔한데요,
연정고택 처럼 ..... 곡선으로 휘어진
모습에 소로까지 붙어있는 경우는...
일단 제가 알기로는 연정고택이 거의
유일합니다. 뭐 또 숨겨진 어느 고택에
삽공 양식이 있을수도 있지만...
건립된 년도까지 꽤 정확한 조선시대
건축중에서는 거의 유일할 겁니다...!!
진짜 신기한게 호류지와 다르게
연정고택 삽공은 고구려 연화총 삽공마냥
휘어진 모습 입니다. 신기하지 않나요!?
그래서 최근에 이런저런 연구를 하며
느끼는게..... 의외로 조선시대 건축에
삼국시대 건축 양식들이!
알게 모르게 전승된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이 발견됩니다.
삼국시대 건축양식이
외형만 살짝 바뀐 상태로 전승된 것으로
추정되는 양식들이 꽤나 있다는 것이죠.
연정고택의 삽공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영천에 있다 보니까...
아마 삼국시대 백제나 신라
건축양식이 전해 내려오는 경우겠죠!?
그래도 아무튼 현재로써는 고구려 고분인
연화총하고 교차 검증이 되는 상황이므로...
일단은 고구려계 건축 양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연정고택 삽공하고 비슷하게 생긴 또다른
고구려 유적으로는 대안리 고분의
삽공 추정 두공이 있습니다.
기둥에 설치된게 아니라서
그냥 제공 계열로 볼 수도 있지만...
약간 독립적으로 딱 한개만 사용된걸 보면
나름대로 삽공 양식으로 봐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호류지 금당하고 고구려
건축은 , 삽공이라는 건축 양식을
제외하고도,
이런 저런 자잘한 건축 양식들이
비슷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류지 금당은 연구결과,
단청을 붉은색 주칠로 칠하고
흰벽에 벽화를 그린게 연구로 밝혀졌는데요,
바로 이 점 또한
호류지와 고구려가 건축 문화적으로
어느정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될만큼 비슷합니다.
대표적으로 무용총이나 각저총
고분벽화하고 비교해보겠습니다.
각저총이나 호류지 금당이나
벽은 흰색으로 칠했으며
흰벽에 벽화를 그렸고,
건물 기둥이나 대들보, 브라켓은
붉은색으로만 칠하는 단청 입니다.
고구려 건축하고 호류지 금당하고
그냥 대충봐도 여러모로 비슷한거
같지 않나요!?
왜이렇게 비슷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로는...
호류지 벽화는 고구려 승려
담징 스님이 그린거라 더더욱
관련이 깊을수도...... 있겠죠.....!?
* 참고사항 *
호류지에서 사용된 삽공이라는
건축양식이 발견된 고구려 고분!
연화총은 처음 일본이 발굴할때
간성리 연화총이라고 부르다가...
북한이 나중에 한번 더 발굴해서
삽공및 각종 벽화를 발견했으며...
북한이 행정구역 개편을 해서 이름이
태성리 연화총으로 바뀌었습니다.
3. 천두식 꺾음맞배지붕 건축물
천두식 건축의 경우도 그냥
막 만든 건물은 아니에요!
나름대로 교차검증 해가면서 이거저거
참조하여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천두식 건물 구조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아예 없다보니까
적당히 중국 남부지방의 천두식을 차용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천두식 구조는
중국 사천성 안커우에 있는...
천두식 가옥들 중에서 그나마 규모가
좀 작은 건물을 참조했습니다.
그리고 천두식 건축방식 중에서
굳이 이런 모습의 천두식을 따라한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정고택 중문 입구로 들어오면
마치 천두식 구조같은 특이한
벽면이 있는데요!
물론 연정고택 중문의 저런 건축 양식은
당연히 천두식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어쩐지 실제 천두식 건축 양식이랑
연정고택 중문간 벽체하고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천두식 건물에는
기둥과 인방재를 촘촘히 설치한
천두식 가구로 만들어 봤습니다...!
평소의 건물하고 다르게 이번에는
처마를 받치는 양식을 까치발을
적용해봤습니다.
까치발 양식의 경우에는 동아시아
삽공의 발전 전반에 나오는 양식이면서...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나름 까치발로 추정되는
건축 양식이 있어서 이번에 한번 적용해봤습니다.
안악3호분에 그려진 꺾음지붕 누각
건축물 추녀 부분에는, 저렇게 뭔가...
일반적인 까치발은 아닌데 뭔가 하여튼
까치발처럼 생긴 받침목이 있더라구요.
완벽한 까치발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튼
까치발 계열을 사용한건 확실한거 같아서
이번 건축물에 적용을 해봤습니다...!
지붕의 합각 박공 부분에는
너새기와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만..!
중국의 천두식 가옥들을 보면
합각이나 박공도 없고, 그래서
너새기와도 없습니다!
합각 박공에 올리는 너새기와가
없는 경우도 생각보다는 이렇게
실제로 예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평양 출토 고구려 꺾음선 가형토기는
내림마루까지는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합각이나 박공및 그 위에 올리는
너새기와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천두식 건물은 고구려 토기의 저런
특징을 최대한 따라해보고 싶어서
너새기와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고구려 차양지붕 건축물은 실존 했다 -
그래서 이번 게시물의 집모양 토기는
꺾음지붕일 가능성이 좀 더 높습니다.
그러나 이거와 별개로 고구려 시절에는
차양지붕을 사용한 차양 건축물은 무조건
무조건 있었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왜냐하면 , 그냥 실제 건축터에서
차양식 건축물이 발견되어서 그래요.
고구려 건축에서, 차양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터 중에 하나가
바로 정릉사 10호 건물터 입니다.
정릉사 10호 건물은 고구려 온돌유적
으로도 부르고 있는데요, 정릉사 10호
온돌유적지 북편에 있는 물도랑에는...
차양을 설치했을것으로 추정되는
초석들이 5개 정도 발견되었습니다.
특징이라면 , 건축 본체 기단보다
한칸 아랫쪽에 설치했다는 점 입니다.
온돌방을 감싸고 있는
4면 회랑 북쪽에서 정확하게
5개만 초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회랑하고 연계된 위치에서 정확히
5개만 발견되어서 차양 지붕이었던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고구려시절 차양 설치법은
윗쪽의 유점사 건물의 사진처럼 차양을
설치한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차양을 설치했을 것을 추정되는
고구려 건축터가 한군데 더 있습니다.
그곳은 9층 목탑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청암리사지 9층목탑터 입니다.
청암리 절터는 고구려 금강사로 추정되며,
높다란 팔각 기단 한칸 아랫쪽에 차양초석
으로 추정되는 초석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팔각목탑 기단 전체를 감싸고 있는
모양이고, 초석도 작은 편이라서
차양 초석으로 추정이 가능합니다.
청암리절터 목탑은 기단 크기 때문에
보통 9층으로 추정하지만, 7층안도
나름 신빙성이 있어서
이렇게 모형으로도 나오나 봅니다!
여튼 실제 청암리절터 목탑의 차양칸은
모형하고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겠지만...
그래도 지붕 너비는 비슷하므로
고구려 차양지붕은 저런 모습이구나~
하고 참조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위에서 이미 한번 다룬 내용입니다만
고구려 덕흥리 고분의 2층 부경의
1층 지붕은 아마도...
제주도 전통가옥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풍채하고 비슷하게
설치한 차양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려 또한 초가지붕으로
만든 풍채같은 차양지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무튼 고구려
차양지붕 자료중에서는...
가장 확실한 자료가 아마도
덕흥리 고분 2층 부경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꺾음지붕 보다는
이런 모습의 차양 건축물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인
고산리 7호분 고북벽화에 그려진
맞배지붕 추정 건물 그림을 보면...
나름대로 차양지붕을 표현한 듯한
묘사가 있긴 있어서 아무튼 고구려
시절에는 차양 지붕을 사용한게 확실합니다.
다만 고산리 7호분 벽화는 정확하게
분석된 상황은 아니라서 그냥 이런
자료가 있구나! 하고 참조만 해주세요.
여튼 고구려 건축터에서 발견되는 차양은
나름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양식 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건물 전면부에 ... 차양지붕을
설치한 경우는... 보통 그냥 차양이라고도 합니다만,
가첨 / 가섭지붕 / 가적지붕 / 부섭지붕 / 까대기
등등 사실...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름은 다양해도 지붕이 반만 있는
건물의 확장된 부분 , 그니까 차양같은
부분을 지칭하는 단어들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용어와 개념 통일이
완벽하게 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단어가 생각보다 많이 다양합니다.
게다가 생긴거도 전부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이런 지붕들은 지붕과 건물이
설치된 위치나 지붕 모양에 따라서
건축 양식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마곡사 대웅전 옆에 있는 건물의을
자세히 보세요. 차양같지는 않고...
마치 꺾음지붕 같이 생겼잖아요?
그런데 이 경우는 건물의 측면에
설치해서 ... 이 경우는 보통은
부섭지붕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함정균 고택같은 경우에는
달개지붕 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지붕에 추가적으로 공간을 확장하는
건물 양식들을 통 틀어서...
[ 까대기 ] 라고 통합해서 부르는게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왜냐면 생긴게 전부 비슷한데 , 용어가 너무 많아서
용어를 어느정도 통합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까대기는 목수들 사이에서 전승되어 오는
은어와도 같은 단어고 , 전통 건축에서도 사용되며,
현대 건축에서도 사용되고... 지붕 모양에 상관없이
공간을 연장시킨 건축양식에 사용하는 단어라서
가장 적합한 단어가 아닐까...하고 생각해봅니다.
꺾음지붕 맞배지붕에 사용된
치미는 북한에서 발굴하여 복원한...
고구려 안학궁 정전 출토 치미를 적용했습니다.
안학궁 정전인 1궁전에서 출토 된 치미 입니다.
비늘무늬가 인상적인 치미이며,
비늘무늬 때문에 고구려 극후반
치미로도 추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정면 2칸 맞배지붕 건축물에
거의 사람만한 크기인 1m 60cm 치미를
설치하는 것은 고증에 맞지 않지만...
뭐 어짜피 그래픽 아니겠습니까!?
건물이 작을수록 치미와 건물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하기 쉽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안학궁 정전출토 치미를 적용한것 입니다.
차양지붕 건축물에 적용한 치미는
저번 게시물에서 사용했던 치미 입니다.
상오리절터 라는 고구려 사찰에서 출토된
파편들을 , 제 나름대로 연구하여 재현및
복원한 치미 입니다.
치미 파편이 몇개 나오지 않아서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각종 고구려 치미 자료를
기반으로 재현해서 , 나름 고증을 거치기는 했어요.
고구려 상오리절터 치미는
대략 이런 자료들을 참조하여 나름대로
고증에 맞추려고... 지랄발광을 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완벽하게 고증된 모습까지는 아니라서
그냥 대략 이렇게 생겼구나 ~~~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두식 건축물에 설치한 치미는
일제시대때, 평양에서 출토했다는...
빗살무늬 치미 몸통을 이런 저런
고증을 통하여 재현해본 치미 입니다.
대충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고구려 치미 몸통중에서는 꽤나 거대한
덩어리가 발견된 몇 안되는 사례 입니다.
그러다보니 외형을 어느정도 선까지
추정이 가능한 몇 안되는 고구려 치미 입니다!
특징으로써는 몸통 앞쪽에 치미뿔이 있었던
흔적이 아주 선명하고, 몸통에 대각선으로
빗살무늬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몸통에 무늬를 넣은 치미는
백제 부소산 출토. 서복사 치미들
특징하고 거의 똑같습니다.
그 외에 일본 아스카시대 치미들과
중국 오호십육국 시절 치미들은
참조하여 만들어봤습니다!
이번 게시물은 추정에 추정,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게시물이라 많이 길었습니다.
이렇게 긴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고사항 *
이 게시물의 내용은 25년 2월 6일 까지
연구된 내용을 기재한 것 입니다.
만일 추가적인 연구로 인하여 발생하는
기존 가설의 변화 / 변화된 연구 결과로 인한
이론 변화가 발생할 경우,
이 내용은 언제든지 변화 / 수정 될 것 입니다.
연구결과 변화로 인한 내용 수정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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