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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통일신라 단청이나

삼국시대 단청은 이런 모습 입니다.



삼국시대는 이런 모습이 고증에

맞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통일신라는

 

단청자료가 아예 없는 수준인데요...

 

 

 

그래도 미칠듯한 교차검증과 예측을 통해서

 

이런 모습의 단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 정도는 가능합니다.

 

 

신라건물을 표방해 만든, 신라대종 종각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통일신라 건축물을 복원을 하던

재현을 하던...실제로 칠해지는 단청은,

 


사진의 신라대종하고 같은 상록하단만

칠하고 있는게 현실 입니다. 참 아쉽죠.

 

.....통일신라 건물인데.....상록하단....???;;

 

 

 

물론 통일신라는 이상할 정도로
 
단청자료가 진짜 너무 없긴합니다.
 

 


단청자료가 눈꼽만큼밖에 없어서...

미칠듯한 교차검증과 예측을 통해서
 
단청을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 입니다만...
 

 

금장대. 통일신라 건물인데 상록하단으로 복원했다. 출저: 경주 계림 택시관광

 

 

 

아무리 자료가 적어도

그렇다고 이렇게 상록하단으로

 

복원하는건 말이 안되는 상황.....!!!

 

 

 

이렇게 삼국시대 / 통일신라마저

 

고증이 틀렸다고 볼 수 있는...

 

 

 

상록하단만을 고집하며 단청을

그리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통일신라 단청은 이렇게 칠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통일신라 건축에 칠해야

 

한다는 단청은 바로 이런 단청이라고 합니다.

 

통일신라 건축물은, 상록하단 보다는 이런 주토단청을 시공하는게 훨씬 고증에 부합한다.

 

 

 

그것은 바로 붉은색만 칠하는

 

[ 가칠단청 ]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붉은색만 칠하는 단청을

 

[ 가칠단청 ] 이라고 부르는데요,

 

 

 

예. 이런 붉은색만 칠하는 가칠단청이

 

통일신라 혹은 삼국시대 건축물을 만들때,

 

 

 

굳이 단청을 잘 모르겠다!!!!!!!!

 

라고 판단될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단청시공 입니다.

 

 

통일신라 건축물에 적용한, 가장 안전한 단청인 붉은칠만 칠하는 단청!

 

 


실제 단청 채색 자료는 거의 없고,

 

90%는 유추로 인해서 그려야

 

하는 통일신라 건축물.

 

 

 

이런 상황에서 그냥 붉은색만 칠하고

 

벽을 흰색으로 칠하는 단청이...

 

 

 

가장 고증에 가장~ 근접하고 또한

 

가장 확실한 단청채색 방식인데요!

 

 

 

 

근데 제가 인터넷을 쭈욱

 

보다보니까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이 방식이 어째서 고증에 맞는지

 

자세하게는 모르는구나...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역사 관심있는 분들이

 

흰벽에 붉은칠만 하는 단청이 고증이다!

 

라는 기본적인 팩트는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이 주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대부분이 잘 모른다고 느꼈어요.

 

 

 

 

팩트를 알고 있기는 한데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느낌...??

 

 

 

그래서 이 게시물에서는

 

많은 분들이 주장하시는...

 

 

 

고대 건축물을 복원할때

 

단청을 모를 경우에 한해서는...

 

 

 

흰벽에 붉은칠 단청을 해야하는지

 

나름 자세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칠단청으로 복원해본 통일신라 사찰. 남리사지 중문 재현복원.

 

 

 

- 들어가기에 앞서 색상에 대해서 -

 

 


붉은색만 칠하는 단청의 명칭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국에서는

[ 가칠단청 ] 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붉은색 색상만 칠하는 가칠단청은...


붉은색의 종류가 최소 3가지는 됩니다.

 

 

이 게시물에서는 가칠단청이라는

 

단순하게 통합된 단순한 이름이 아닌,

 

안료마다 단청 이름을 다르게 부를 것 입니다.


왼쪽부터 주칠단청, 주토단청, 석간주단청. 물론 정식명칭은 아니다.

 

 


새빨간 색상 - 주칠단청

[ 원료명 : 진사 or 경면주사 ]

황화수은 계열

 


적갈색 색상 - 주토단청

[ 원료명 : 주토 ]

붉은 적갈색 흙

 


주황색 or 캬라멜 색상 - 석간주단청

[ 원료명 : 석간주 암석 - ]

주황 ~ 적색 산화철 암석


 

 


주칠단청, 주토단청, 석간주단청

모두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

 

임의로 만든 명칭 입니다.

 

 

 

윗쪽의 3가지 명칭 모두

 

한국에서는 정식명칭은 아닙니다만,

 

 



이 게시물에 한해서 명칭과 외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임의로 만든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원료별 색상의 다른점을 알아두시면

 

이 게시물을 훨씬 더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1. 통일신라 건물에 흰벽에 붉은 가칠단청을 칠해도 되는 이유 ( 검증 편 )

 

 

 

 

 

 

1 - 1. 같은 시기 외국자료들로 검증된다.

 

 

 

 

 

사실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통일신라, 혹은 삼국시대 건축은

흰벽에 붉은칠을 해야한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들 중에는

 

외국의 건축물들 때문에 이러한 주장을

 

하는데요,  굉장히 합리적인 주장 입니다!

 

 

 

 


신라는 물론이거니와

일본 마저도 당나라의 복식 문화와

건축 문화를 배웠다는 기록이 있고,

 

 

 

실제로 이러한 모습이 여러가지

한국 / 일본의 문화재에서 꾸준히

 

발견 될 정도로...

 

당나라 고분의 건축 벽화 그림. 주칠단청에 흰색벽이다.

 



동아시아 건축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당나라. 그런 당나라 시절의 건축

벽화들을 보면, 그냥 딱 알 수 있습니다!



단청이 그냥 붉은 주칠에 흰색벽을

미친듯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붉은색으로 칠한 목자재들과

초록색 창문, 흰색벽은 당나라

건축의 트레이드 마크 입니다.

 

 

이렇게 붉은색으로 가칠단청을 하고

초록색으로 창문을 만든 문화는 사실

당나라부터 시작한것은 아닙니다만...

 

당나라 건축벽화및 실제로 발견된, 당나라의 건축모형. 주칠단청이다.

 



워낙에 당나라 시절 자료가 많고

사실상 당나라 건축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죠. 아무튼 이러한 건축 문화는...

 

 

 

삼국시대 후기 - 통일신라 즈음의

동아시아 전체에서 유행하던 양식

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초록색 창문과

 

붉은 목자재 단청방식,

하얀색 회칠벽 문화는...

 

 

실제 일본 건축물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호류지의 남대문 / 금당의 내부 단청 - 692년쯔음 재건

 

 

 

삼국시대 건축 양식이 남아 있다고

 

평가를 받는 호류지. 비록 692년 즈음에

다시 재건되었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삼국시대및 통일신라 시대의 건축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692년, 남북국시대 신라 초기및

 

아스카 시대에 건립된 호류지 내부

단청도 흰벽에 붉은칠 단청 입니다.

 

 

 

 

게다가 옛 호류지의 회화를 봐도

 

붉은칠에 초록색 창문, 흰벽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일본 나라시대 궁궐인 평성궁

 

 

나라시대 ( 710년 ~ 794년 ) 이때쯤에

건립되었던 일본 평성궁 ( 헤이안쿄 )



나라시대 건물로써 붉은 주칠에

흰색벽으로 건축물들을 복원했습니다.

 

 

 

 

평성궁 주작문 또한 붉은색 안료로

건물을 전부 단청했으며, 흰색 회칠벽

마무리로 만들었고, 초록색 창문 입니다.

 



일본에서 몇십년간 연구해서 복원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즈음의 건축물도...



흰벽에 붉은칠, 초록색 창문 단청으로

복원한 것 입니다. 이게 이 시절의

 

단청 양식이란 것이죠.

 

 

 

일본 뵤도인 호오도 1053년 최초창건

 

 

998년에 창건했으며

 

헤이안시대 1053년에 중건한

뵤도인 호오도 ( 평등원 봉황당 )

 



흰벽에 붉은칠 단청 입니다.

 


게다가 초록색 창문까지 완벽하게

당나라 시절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거란의 주칠단청과 흰색벽.

 

 

 

당나라 고분과

 

거란의 고분의 내부모습!

 

 

 

북쪽의 거란마저도 주칠과

 

흰색 회칠벽을 사용했습니다.



당나라는 물론, 일본과 거란마저

붉은 단청에 흰벽을 사용했던 것 입니다.

 

 

중국 남송 회화 오백나한도

 

 

중국 남송시절의 회화

오백나한도 라는 회화 입니다.


송나라 시절 회화이지만 건물은

주칠에 흰색벽으로 그렸답니다.

 

 

센소지 호조문. 선명한 노랑 빨강. 인공 주칠이다.

 

 

 

이렇듯, 목조 자재들을 붉은색으로 칠하고

하얀색 회칠벽으로 마감하는 단청 문화는...

 



당나라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거란과

일본 헤이안시대 끝까지 이어지는 문화입니다.



통일신라 ~ 고려시대 까지 동아시아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건축양식 이었습니다.

 

발해 건축물터에서 발견된 벽화 파편

 

 

 

그리고 발해 건축물터에서 발견된

 

건축물 벽화파편을 보면 회칠벽에

 

풀무늬 그림을 그린게 확인 됩니다.

 

 

 

그래서 발해 또한 건축물을 만들때

 

건물의 벽은 흰색 회벽을 사용한게

 

확인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붉은칠에 초록색 창문,

흰색 회칠벽 문화는 아이러니 하게도...



현재의 일본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양식이

되었고, 일본 문화를 대표하는 양식이 되었죠.

 

 


이런 양식은...

 

 

 

당나라 - 거란 - 나라시대 - 헤이안시대까지...

외국에서는 무려 11세기 초반 까지도 애용했던

건축 단청 양식이란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통일신라 시대쯤의

단청도 이런 모양인게 당연하지 않았을까요!?

 

 

통일신라 시대의 건축물은 이런식으로, 흰벽에 붉은색을 칠한 단청이 있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통일신라는 단청자료가

엄청나게 희귀한 수준이라서 확실하게

통일신라 단청은 주칠에 흰벽 / 초록창문!



이라고 단정 지을수는

 

없는 상황입니다만,



각종 국내 자료를 통해서 어느정도

붉은단청에 흰벽 이었다는걸 나름은

유추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국내 자료들을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황룡사 서금당의 전축기단과 붉은단청에 회칠벽을 적용하여 복원/재현해본 통일신라 전각

 

 

1 - 2. 국내 자료들로 흰벽에 붉은 가칠단청이 어느정도 입증된다.

 

 

- 삼국시대 자료 -

 

 

 

 

위에서 보셨듯이, 붉은칠에

흰색 회벽 단청은 동아시아에서

굉장히 흔하게 사용했던 단청 입니다.



그런데 저 양식을 보통은 당나라 양식!

으로만 인식하고 있어서 조금 안타깝더라구요.



사실 붉은칠 / 흰색 회칠벽 양식은

5 ~ 6세기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양식 입니다.

 

안악3호분 부뚜막 회화

 

 

안악3호분 부뚜막 회화.

서까래가 붉은색이고 그의

가구들도 살짝 붉은색 입니다.



그래서 흰벽에 붉은단청을 칠한

건물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구려 무용총 내부 회화

 

 

이 고분은 무용총 입니다.

 

진짜 더 길게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붉은색으로 채색했고, 벽은

흰색 회칠벽으로 꾸몄습니다.

 

무용총 내부. 기둥과 보를 [주토단청] 으로 칠하고 벽은 흰색벽이다.

 

 


주칠에 흰벽은 당나라 양식!!!!!!!

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는데요,



오히려 당나라보다 시대가 훨씬 앞선

고구려 고분에서 생각보다 되게 쉽게

발견되는게 이런 단청 양식 입니다.

 

 

 

당나라의 대표 양식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삼국시대때부터 흔하게 사용한

단청 양식이라는 뜻 입니다!

 

 

무용총과 각저총은 주토단청 이다.

 

 

각저총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저총 고분도 붉은칠에

 

흰색벽 입니다.

 

 

고구려 고분에서 이러한 단청

양식은 생각보다 많이 흔하게

발견되는 편 입니다.

 

 

각저총 내부



그리고 시대가 빠른 5세기 즈음

고분에서 진짜 많이 발견됩니다.

 

 

 

5세기 이후 고분 부터는

화려한 고사리 단청 고분이

더 많이 발견 되는 느낌...??

 

팔청리 고분의 건축물 그림들. 흰벽에 붉은색만 칠했다.

 

 

 

팔청리 고분의 건축 그림입니다.

기와지붕이 의외로 검은색 기와고

붉은칠에 흰색벽으로 묘사했습니다.



이렇게 5~6세기 고분에서 굉장히

흔하게 발견되는게 이런 단청양식 입니다.

 

 

고구려 약수리 고분

 

 

 

고구려 5세기 고분중에 하나인데요

 

부부님을 그린 고분인데 흰벽에 건축

 

가구는 붉은색 주토만 칠했습니다.

 

 

고구려 쌍영총의 주칠과 흰벽 모사도

 

 

 

쌍영총의 경우도 부분부문

단청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흰벽과 주칠이 기본인 단청입니다.

 

 

고구려 쌍영총의 주칠건물 벽화부분 모사도. 일제시대때 남긴 모사도 입니다.

 

 

 

일본이 쌍영총을 발굴하면서

그림으로 남긴 쌍영총 모사도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로지 주칠만 칠찬

부분이 존재하며, 안료는 이렇습니다.



조선시대 건물 기둥색인 주토가 아니라

중국 / 일본식 주칠 안료를 사용했습니다.



쌍영총은 고구려 고분중에서는 가장 확실한

새빨간 초고추장색 주칠 / 흰벽 고분벽화 입니다.

 

 

 


쌍영총은 다른 고구려 고분하고 다르게

이런식으로 삼국시대부터 이미 주토가 아닌!



주칠 안료를 건물에 사용했음을

 

어느정도는 확인이 된 듯 합니다.

 

 

 

쌍영총은 다른 고구려 고분들과 다르게

 

주칠까지 사용한 엄청 수준높고 격식있는

 

특별한 고분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안악 1호분의 기둥과 첨차도 붉은칠, 벽은 흰색이다.

 

 

 

안악 1호분 또한 흰벽에 건물의

 

브라켓과 기둥을 그린 부분은

 

붉은색 입니다.

 

 

 

흰벽에 붉은색 단청 건물 그림은

 

이렇게 고구려 고분에서 정말로

자주 발견되는 양식입니다.

 

 

 

그리고 안료는 예전에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고분의 대부분은 주토라고 합니다.

 

[ 주칠이 아니라, 적갈색 붉은흙 안료가 대부분! ]

 

 

고구려 고분의 기둥색상은, 경복궁 기둥하고 똑같은 안료다. 색도 똑같다.

 

 

 

고구려의 붉은색은 실제로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적갈색 주토단청 입니다...!

 

 

주토단청과 흰벽을 적용한 통일신라 전각

 

 


통일신라 단청은 어떻게 생겼는지 잘

자세히는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여러가지 고구려 건축기술하고

 

비슷한점이 많아서, 고구려 기술을

 

꽤나 배워서 사용한걸로 추정 가능합니다.

 

 

 

그래서 단청을 정 모르겠다면 고구려

 

흰벽에 주칠단청을 참조해서 단청을

 

칠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왜냐하면 고구려 건축 양식하고

 

거의 비슷한 신라 건물터가 꽤나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 입니다...

 

 

 

참으로 아쉽게도, 통일신라 시절은

거의 모든 단청자료가 부실합니다.

 

100% 확신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여...



그래서 고구려 말고도 그 이후의

고려 / 조선시대 자료까지 봐야하는

상황인데요.



이제부터는 고려시대 / 조선시대

자료들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 2. 국내 자료들로 흰벽에 붉은 가칠단청이 어느정도 입증된다.

 

- 고려시대 / 조선시대 자료 -

 

 

 

 

일단 고려시대 자료부터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흰색 회벽에 붉은색 단청을

 

칠한 불교회화 가운데...

 

 

 

신뢰도가 매우 높은

 

불교회화가 하나 있습니다!

 

이 고려시대 불교회화는 이것 입니다.

 

 

1312년 그림.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주칠 기둥이 인상적이다.

 

 

 

이 고려시대 회화는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라고 합니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죠.

 

보면 딱 보이잖아요?

 

 

 

기둥과 브라켓에 주칠했음. 그리고 흰벽임.

 

전형적인 주칠 기둥으로 단청한 회화입니다.

 

 

 

 

당나라 / 나라시대 / 헤이안 시대

특유의 흰벽과 [ 주칠단청 ]을 표현한

가장 확실한 고려시대 회화 입니다.

 

 

 

 

근데 저게 회화인데 어째서 주칠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사진을 더 봅시다.

 

 

난간은 옅은 적갈색, 난간색은 주토단청이다.

 

 

 

이 그림도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에

 

그려진 그림의 일부분 입니다.

 

 

 

뭐... 설명없이 그림만 봐도

 

한번에 이해가 되시죠...??

 

 

 

이 그림에서 난간색은 의외로

[ 주토단청 ] 색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난간 브라켓들은 [ 주칠단청 ] 색상인데

난간 자체는 [ 주토단청 ] 입니다.

 

 

 

 

고려시대는 흰벽에 붉은 가칠단청

문화가 있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주칠단청과 주토단청을 철저하게

구분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회화라고 보셔도 된답니다.

 

 

 

 

그런데 저 건물은 유일하게

 

[ 옅은 적갈색 ] 이걸로 일부러 채색했음.

 

 

 

주칠이 아니란걸 확실하게

 

인지하고 그렸다는 것임.

 

 

 

그래서 이 관경서분도는 주칠/석간주를

 

나눠서 채색한다는 문화가 있었다는걸

 

자세하게 보여주는 회화자료며,

 

 

 

붉은색을 철저하고, 확실하게 가려서

 

사용한다는것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자료 입니다.

 

 

고려 불교 회화의 난간색 주토단청인 이유. 조선시대 궁궐 기둥색하고 똑같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써 조선시대

 

궁궐 기둥색을 들겠습니다.

 

 

 

조선시대 궁궐에서는 아직도

 

이런색의 기둥이 가끔씩 보이는데요,

 

 

 

약간 희멀건듯한 적갈색......

 

고려시대 회화에 그대로 있죠!?

 

 

 

 조선시대 궁궐에서 볼 수 있는

 

옅은 적갈색 [주토 안료]를... 고려시대

 

불교 회화에서 매우 직접적으로 사용한겁니다.

 

 

 

 

두번째 자료는 고려 후기 비로자나불도 입니다.

3층 목탑 건물인데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전각 타입의 목탑인듯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기둥과 보, 쇠서같은

건축 프레임들을 전부 붉은칠만 칠했는데,



1층쪽 기둥과 도리 사이를 자세히 보시면

나름 흰색벽이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일부분 이지만, 여튼 흰벽에 붉은단청이죠.

 

 

 

 

 

참고로 지붕마루에 하얀색 양성바름을

설치하고, 건물을 붉은색으로만 단청한

건축물은 의외로 조선시대 건물에 있습니다.



종로5가에 있는 종묘에 가시면 고려시대

비로자나불도에서 보이는 하얀 양성바름에

붉은단청 건물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답니다~!

 

 

 

사진 출저 - https://blog.naver.com/jadan58/
봉정사 극락전 닫집은, 검붉은 옻주칠색을 띈다.

 

 

 

세번째로 봉정사 극락전의 닫집 단청입니다.

봉정사 극락전 닫집은, 내부가 주칠도 아니라!



옻주칠로 채색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단청자료 입니다.



또한 고려시대의 몇 안되는 완벽하고

 

확실한 주칠단청 자료 입니다.

 

 

 

담양 송강정. 이렇듯 생각보다 흔한게 주토단청 + 흰벽 입니다.

 

 

 

그런데 닫집은 일반적으론 실제 건물보다

월등히 화려하게 꾸미기 때문에...



봉정사 극락전 닫집이 아무리 주칠단청만

칠했다고 해서, 이게 실제건축 단청자료가

맞냐!?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일단 아랫쪽의 조선시대 자료들을

한번 쫙 ~ 봐 주세요. 그리고나서...



봉정사 닫집을 다시한번 보시면 

제가 어떤 이유로 닫집을 증거로

제시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종묘의 단청은 가칠단청이다.

 

 

 

이제부터는 조선시대 자료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류의 조선시대 단청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특징이 있습니다.

 

 

 

고려시대 자료처럼 주칠단청은 아닙니다.

 

조선시대는 대체적으로 주토단청을 사용합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조선시대도

 

이런식의 단청들이 발견됩니다.

 

 

 

흰벽 + 붉은칠만 한 단청이나,

 

색벽 + 붉은색만 칠한 단청이

 

실제로 꽤 많이 존재한답니다.

 

 

강진 여택정. 흰벽에 붉은칠만 칠했다. 이런 단청을 [ 가칠단청 ] 이라고 한다.

 

 

 

그런 붉은칠만 한 단청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바로 종묘 입니다.



종묘는 이런식으로 붉은칠만 하고

일부분만 초록색 / 벽체는 붉은색을

칠한 건축물 입니다.



이렇게 붉은색만 전체적으로 칠하고,

첨차배나 서까래 얼굴면 같이 일부분만

하얀색 or 초록색으로 칠한 단청을 이렇게 불러요.

 

 

종묘의 붉은색만 칠한 단청은

 

[ 가칠단청 ] 이라고 부릅니다.

 

 

광주향교의 가칠단청. [ 안료가 주칠이 아니다 .] 그래서 엄밀하게 주칠단청이 아니다.

 

 

 

이렇게 한가지색으로만 칠하는 단청을

통틀어서 그냥 가칠 단청이라고 부르는데요,

이제부터는 [ 주토단청 ]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 주토단청 ] 이 용어는

전문용어가 아닙니다. 사실은

제가 만든 용어 입니다.

 

 

 

 

가칠단청이지만, 일부러 주토단청

이라고 없는 명칭을 만들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윗쪽의 광주향교의 단청은

 

주토 or 석간주 라는 흙이나

 

산화철 계열 안료를 사용합니다.

 

 

 

 

주칠 안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주칠 안료 : 황화수은 = 진사 = 경면주사 ]

 

[ 광주향교 안료 : 주토 or 석간주 or 산화철 ]

 

 

전문가들은 이렇게 새빨간 중국/ 일본식 주칠안료를 사용한 건물만 주칠단청 이라고 부른다.

 

 

 

광주향교같은 단청은 사실은 정확하게는

 

가칠단청 이라고 불러야 합니다만,

 

 

 

그냥 흰벽에 붉은색 이니까 무작정

 

주칠단청 ! 이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주칠이 아닌 주토계열 단청만 바른

 

단청 이름은 특별히 없다니보니까...

 

 

 

걍 보기에 비슷한 주칠단청

 

이라고 하는 상황입니다만...

 

 

 

그러나 주칠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냥 비슷한 붉은흙 안료인 주토를

 

사용했으므로...

 

 

 

광주향교 같은 단청은 정확하게는

 

가칠단청 이라고 하는게 정확합니다만...

 

 

이런 상록하단식의 단청도 가칠단청이다 - 김산향교 대성전

 

 

 

 

근데 또 문제는 이런 초록색이

 

들어간 단청도 가칠단청 입니다. 

 

 

 

색 배합이 어떻든

 

무늬없이 단순하게 색칠하면

 

전부 다 가칠단청이라 부릅니다.

 

 

종묘처럼 주토만 바른 단청은 공식적으론 가칠단청 이라고 한다.

 

 

 

붉은색 한가지만 사용해도 가칠단청.

초록색 상록하단 단청마저 가칠단청.



이름은 같은 가칠단청인데 패턴이

 

꽤나 여러가지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히 혼동이 생기지 않을까요?

 

 

 

전형적인 상록하단인데 , 아무런 무늬없는 단청도 그냥 가칠단청 이라고 한다 - 전주향교 대성전

 

 

 

그래서 용어로 인하여 건축 이미지의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이런 여러가지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

 

용어로 인한 이미지 혼동을 줄일겸!

 

 

 

주칠과 주토는

 

색상및 안료부터 다르다!

 

라는 팩트를 알리기 위해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더 쉽게 이해하실겸!!!

조금 더 알기쉽고, 직관적이고, 사실관계가

확실한 단어라고 생각되는...



[ 주토단청 ]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입니다. 제가만든 용어니까

이 게시물에서만 사용하겠습니다!

 

 

종묘의 주토 가칠단청. 온통 붉은색이다.

 

 

 

조선시대 종묘.

 

전부 붉은색의 주토단청 입니다.

 

 

 

조선시대때 붉은색만 칠한 단청은 없다!

 

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에요.

 

 

 

이쪽 분야의 최고봉인 종묘가 있습니다.

 

비록 뭐 초록색을 조금 사용했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되게 쉽습니다.

 

[ 고려건물에서 흰색 사용한 부분들을 ]

 

[ 조선에서는 초록색으로 대처만 했음 ]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게 쉽습니다.

 

그냥 더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면서 비교하겠습니다!

 

 

1312년 그림. 일본 대은사 소장 관경서분도. 서까래를 자세히 봐 주세요.

 

 

 

고려시대 회화의 서까래를 자세히

 

봐 주세요. 하얀색 동그라미들이

 

쉽게 보일 껍니다.

 

 

 

고려는 서까래의 끝 부분을 하얀색으로

 

칠했음을 회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종묘 건축물을 한번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불교 회화가 서까래쪽을

 

하얀색으로 칠하고 대부분은

 

붉은색으로 칠했는데..

 

 

 

종묘의 대문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색이 초록색인거만 뺴면, 고려시대의

 

불교회화하고 채색법이 거의 똑같습니다.

 

 

 

근데 벽색상이 흰색이 아니죠?

 

그럼 흰벽에 붉은색 건물들도

 

우리한번 볼까요?

 

 

 

 

여기도 광주 향교 인데요.

 

이런식으로 지방 향교같은 경우는...

 

 

 

알게 모르게 붉은칠에 흰벽으로 꾸미는

 

건축 단청양식이 전승되고 있는 상황이죠.

 

 

 

재밌는건, 서까래 끝부분이 하얀색인거 마져

 

고려시대 불교회화하고 매우 비슷한 상황이죠!

 

 

 

 

이건 임실쪽의 토속 신앙이었나..?

 

아무튼 전혀 알려져있지 않은

 

그런 사당같은 전각인데요...!

 

 

 

이런식으로 대중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숨어있는 지방쪽

건물들 보면...

 

 

 

알게 모르게 붉은칠+흰벽 단청을

 

생각보다도 자주 사용 한답니다.

 

 

 

흰벽에 붉은칠 단청은 진짜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내려오고 있는중이죠.

 

 

청간정. 흰벽에 주토단청을 바른 정자다.

 

 

 

수많은 지방의 정자들은 이런식으로

 

온통 붉은색 + 흰벽조합 단청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이런 단청이 조용히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죠.

 

 

 

 

근데 그럼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 지방 정자들이 주토단청 이건 이해하겠다 ]

[ 근데 자세한 기록이 없지 않은가? ]

 



[ 지방에 내려오는 건물들이 실제로 ]

[ 흰벽에 붉은안료를 바른 단청이]

 

[ 확실한 고증이라는 증거있음 ? ]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런 모습이 고증이 맞습니다!

 

1748년 김희겸 선생의 그림 = 전일상한유도

 

 

이 그림은 경상좌병사 전일상 조상님이

 

지방의 한 정자에 계셨을때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긴 한유도 입니다.

 

 

 

그림만 보셔도 아시겠죠?

 

단청이 주토단청 입니다.

 

또한 외벽은 흰색 입니다.

 

 

 

흰벽에 붉은칠만 칠한 주토단청을

 

표현한 건물이며, 실존인물을 그린 작품!

 

기록화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화에 가까운 고서화에

 

흰벽에 주토단청이 그려진 것 입니다.

 

 

 

기록화에 주토단청이 남아있으므로

 

고증 / 신빙성 모두 높은 상황 입니다.

 

 

 

 

종로5가 지나다니면 그냥 아무때나

볼 수 있는 종묘의 외대문 입니다.

 



그냥 길가에서 아무때나 볼 수 있는

문이라 대부분 모르고 지나칩니다만,



종로 외대문은 흰벽에 붉은칠 단청을

사용한, 매우 고려시대 스러운 단청을

사용한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봉정사 극락전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보통 닫집보면

 

이런 말을 자주 하기는 합니다.

 

 

 

[ 닫집은 실제 건물하고 비슷하기는 한데 ]

 

[ 실제 건물보다 오버해서 꾸며서 믿을수가 없다 ]

 

 

 

라고 말을 합니다. 일리있는 말 입니다.

 

보통 닫집이 훨씬 화려하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봉정사 극락전 닫집은 좀

 

많이 다르게 봐야되지 않을까요?

 

 

1312년 지온인 소장 관경서분도. 봉정사 극락전 닫집하고 같은 주칠단청을 사용하고 있다.

 

 

 

봉정사 닫집의 채색 방식인

 

온통 빨강색만 칠하는 단청은!

 

 

 

종묘/ 고서화 / 지방건축

 

꽤나 여러군데에서 발견됩니다.

 

 

 

비록 조선시대는 사치를 금하여,

 

건물 전체를 주칠하지는 않았지만,

 

 

 

주토단청과 흰벽을 조합하는 문화가

 

고구려부터 내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묘 칠사당 내부 단청,
종묘 공신당 내부. 흰벽에 주토단청을 바른 붉은색 단청이다.

 

 

 

종묘 칠사당 / 공신당의 단청 기법은

고려시대 회화하고도 거의 같습니다!

 

 


봉정사 극락전 닫집 / 고려불교 회화 / 종묘 공신당

 

이 세가지 자료들의 단청 양식이

교차검증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닫집 -> 회화자료 -> 실제 건축 자료에서

같은 양식의 단청 기법이 확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정사 극락전 닫집은 비록

 

값비싼 주칠단청 이지만, 나름대로...

 

 

 

충분히 실제 건물에 사용된

 

단청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 입니다.

 

 

청계서원 . 주토단청과 흰벽을 칠한 정자다 - 출저: 브런치 - 건축가의 주유천하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

 

 

 

그리고

 

조선시대때 건물 전체에

 

주칠을 한건 아닌데,

 

 

분명히 기둥에 주토가 아닌

새빨간 일본 / 중국식 주칠을

 

칠한 기록도 있습니다.

 

 

 

 

중종실록 26권, 중종 11년 11월 15일 임진 4번째기사 1516년 명 정덕(正德) 11년

- 두모포 정자의 주홍칠을 벗기라고 전교하다 -

 

 

 

 

-  중종 -

 

두모포 정자는 기둥에 주홍칠을 하여

 

과연 참람할 듯하니, 제안대군의 종들을

 

시켜 주홍칠을 긁어내도록 하라.

 

 

 

 

* 참고사항 :  이 시절의 주홍 = 진사 [ 경면주사, 주칠의 원료 ]

 

 

########################################################

 

 

조선시대 두모포에 이런식으로 기둥에 주칠안료를 칠한 정자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에

 

부산 두모포쪽에, 기둥에 주칠한

 

정자가 있었음을 기록했습니다!

 

 

 

조선시대때는 그냥 적갈색 주토만

사용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은...



의외로 중국과 일본하고 같은 주칠!

진사 안료를 정자에 칠하는 문화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 주칠단청과 주토단청은 공존했을 것이다.

 

 

 

이렇듯, 왜색이 더럽게 짙다는

 

흰벽에 붉은칠 단청 채색법은...

 

 

 

진짜 의외인데요, 통일신라 시기

제외하면 거의 모든시기에서 발견

되는 단청 양식입니다.

 

 

 

게다가 고구려 / 고려 / 조선

 

모든 시대에서, 중국일본식 새빨간

 

주칠을 사용한거 까지 확인됩니다.

 



또한! 조선시대 조차 꾸준히

 

사용된 전통중에 전통 입니다.

 

이게 왜색이면, 종묘도 왜색임???

 

 

초록 창문에 흰벽에 붉은칠 단청은, 교차 검증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고증에 그다지 틀리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전부 축약하면 이래요.

 

 

 

####################################

 


고구려 -> 흰벽 + 주토단청 많이 발견됨

 

통일신라 -> 확인 안됨

 

고려 -> 닫집 / 회화에서 흰벽 + 주칠단청 확인됨

 

조선 or 대한민국 -> 흰벽 + 주토단청 매우 많음

 

 

####################################

 

 

 

 

사실상 통일신라 빼고는

 

모든 시대에서 확인되는게

 

붉은 가칠 단청들 입니다.

 

 

 

그것도 건물벽이 흰색인거 까지

 

전부다 동일하게 확인되는 중.

 

 

 


왜색이 짙다는 흰벽에 붉은칠 건물.

 

한반도 모든 시대에서 발견됩니다.

 

 

 

 

조선시대 건물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청 잘 모를때는 흰벽에 붉은단청!

 

너무나도 타당하지 않습니까!?

 

 

주토단청을 칠한 1533년 담양 면앙정 창문이 푸른색이다 - 출저: 전라남도 공식 블로그

 

 

 

상록하단 보다는, 증거가 확실하고

통일신라 시절 유행했던 붉은칠에

흰벽 단청!



주토단청이나 주칠단청으로 건축물을

복원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고 타당한

상황이랍니다.

 

 

완전 천연 주칠안료를 사용한 일본의 가스가타이샤. 천연 주칠안료는 의외로 엄청 빨간색은 아니다.

 

 


...................

 

 

 

고려 회화 = 중국 / 일본 건물들하고 주칠단청 교차 검증됬음.

 

조선시대 건물 = 주칠은 아니지만, 흰벽에 주토단청 자주사용함.

 

 

 

 

 

상황이 이런데....?

 

통일신라 건물에

 

조선 방식 상록하단?

 

 

 


이건 진짜!

 

 

 

교차검증및 학술적인 것만 봐도

 

사실 나올수가 없는 단청 입니다.

 

 

통일신라 단청은 이렇게 단순한 가칠로 복원하는게 훨씬 나은 상황이다.

 

 

 

그러므로 통일신라 건축물에

 

최대한 교차검증을 통해서

 

단청 복원할꺼 아니면,

 

 

 

 

그냥 붉은 가칠 단청이

 

훨~~~~~~~~~~~~~씬 안전하며~!

 

 


학문적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고증에 부합합니다.

 

 

최근의 사찰들의 수입산 안료. 기둥이 주토단청인데 마치 주칠같은 발색을 보여준다.

 

 

 

 

참고로 지금 통일신라 건축물에

 

상록하단을 바르는 이유는


짧게 적어 보자면!

 

 

 

 

1. 안압지에서 녹색 안료그릇 나옴

 

2. 통일신라는 단청 자료 거~의 없음

 

3. 그니까 잘 모르니, 조선시대 상록하단 ㄱㄱ

 

 

 

 

대략 이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상록하단을 고수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통일신라 사찰은 이런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1 - 3 . 실제 출토된 통일신라 벽체 / 안료 색상을 봐도 추측가능.

 

 

 

위에서 고증이 어쩌구 저쩌구 했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출토된 통일신라 건축

자료들을 보겠습니다.



사실 실제 출토된 건축 자료들만 조합해도

주토단청에 흰색 회칠벽 건물로 만드는게

너무나도 합당합니다.

 

 

 


그냥 실제 출토물을 봅시다.

 

통일신라 반월성 해자에서

 

출토된 회벽 파편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얀색 회벽 입니다.

 

 

 

 

그냥 실제로 신라 왕궁 유적에서

 

흰색 벽이 출토 되었습니다.

 

 

 

흰색 외에는 여타 다른 색은

 

출토되지 않았습니다.

 

 

출저 : 한겨레 모바일

 

 

미륵사 벽화 파편. 성분 분석 결과

 

진흙벽에 회칠 발라서 그 위에다가

 

그림을 그린 흰색벽 이랍니다.

 

 

 

그외 백제의 사찰들!

 

부소산사, 서복사, 인강사

 

 

 

이 사찰들에서 발굴된 벽체 색상은

 

하얀 바탕에 그림이 그려진 모습으로

 

발굴되었답니다.

 

 


이런거만 봐도 별 말이 필요없죠.

 

그냥 흰색벽이 타당합니다.

 

 

 

 

 

게다가 실제 통일신라 유적지

동궁과 월지 ( 구 안압지 )



이곳을 발굴할때 실제 통일신라

건축물 부자재들이 발견 되었는데요,



특이하게 하나같이 주칠 혹은 주토같은

붉은색 안료가 칠해진 건축자재들만

발견되었습니다.

 

 


그니까 대놓고 통일신라 건축물에

 

붉은색 안료를 칠한게 발견된겁니다.

 

 

 

다만 일부분만 발견 되었기 때문에...

 

건물전체에 붉은색을 칠했을까? 라는거 까지는...

 

 

 

아직 확정지을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여튼 붉은안료 사용한건 확정 됬습니다.

 

 

 

 

동궁과 월지 ( 옛 안압지 )

 

에서 출토 되었던. 암키와.

 

 

 

이 안료는 옛저녁에

 

성분 분석 끝냈습니다.

 

 


성분은 산화철만 나왔습니다.

 

석간주 or 주토 입니다.

 

 

 

( 산화철은 석간주 or 주토안료 )

( 동궁과 월지 발굴조사 보고서2권 504쪽에 나와있음 )

 

 

동궁과 월지 ( 옛 안압지 ) 출토 기와의 안료는, 오른쪽의 주토로 확인 되었다.

 

 

 

보통 검붉은 짙은 적갈색 안료는

대부분 주토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안료가 발견된거도 주토단청의 안료고,

벽체도 흰색이라서... 이렇게 실제 발굴이 된

자료들만 사용해서 건물을 올리면,



당연하게도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겁니다!

외국자료 / 국내 모든 자료 / 통일신라 자료



이 모든자료들을 놓고 봐도, 주토단청에

흰벽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타당합니다.

 

 

참고로 주칠단청과 주토단청의 색깔은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칠단청 : 초고추창 or 케첩

주토단청 : 붉은 황토색 or 팥알색



주칠단청은 대체적으로 캐찹이나 초고추장 색깔이고

주토단청은 황토중에서, 붉은색 황토색에 가깝습니다!



간혹 주토단청은 산화하면 마룬코트 색깔로

변하기도 한답니다. 색상이 꽤나 다양합니다.

 



그리고 약간 아쉬운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에서 통일신라 건축물에

주칠을 엄청나게 적용했지만.....



통일신라는 단청 자료가 아예 없는

수준이라서, 사실 주칠단청이 있었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너무 아쉬운 상황이죠...

 

 

흰벽에 붉은단청은, 실제론 이런 적갈색 주토단청이 대다수였을 것이다.

 

 

 

실제론 통일신라 붉은 단청의 90%는

주토단청 이었을 겁니다. 이유는!

 

 

 

주토단청 안료는 국내 생산이 가능하지만,

 

주칠단청 안료는 사실상 전량 수입 했답니다.

 

 


주칠 안료가 한국에서는 저품질 제품만 생산되어서

 

국산 주칠안료는 단청에 거의 사용되지 않았을 정도.

 

 

 

단청용 주칠안료는

 

조선후기까지 중국 /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와서 사용했기 때문에, 매우 비쌌어요.

 

 

그래서 주칠 단청은 진짜 비싼 단청이라,

 

고위 계층만이 사용 가능했을 겁니다.

 

 

천연 주칠안료를 적용한 통일신라 누문 건축물.

 

 


다만 고구려도 주칠단청이 있다는 점,

신라가 고구려의 건축및 생활양식을

여러모로 배웠다는 추측이 가능하다는 점,



고려도 주칠단청을 사용했을걸로 짐작되는

자료가 있다는 점, 그리고 신라하고 고려하고

건축및 여러문화가 연속성을 보인다는 점...



이런 점들을 정상참작하여 이번 작품에서는

통일신라 건축물에 주칠을 미친듯이 적용했습니다!



아무튼 통일신라에 주칠 단청이 있었다!


라고 확정을 지을수는 없는 상황 입니다.


 

 

이 게시물에서는 계속해서 흰벽에 주칠

단청을 다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을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그럴줄 알았다! ]

[ 역시 삼국시대나 통일신라 단청은 ]

 

[ 주칠에 흰벽 단청밖에 없구나~~!!! ]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틀린 생각 입니다!

 



실제론 삼국시대 / 남북국시대 / 고려시대

전부 금단청 계열의 단청이 있었습니다!

 

 

고구려 수산리 고분, 각종 고사리 무늬와 연꽃으로 화려하게 단청을 그렸다.

 

 

잘 아실태지만 고구려는 이런식으로

고구려 고분에 단청을 그렸습니다.


덩쿨무늬나 나뭇잎 무늬 등등 여러가지

무늬를 넣은 다채로운 무늬의 단청 입니다.


고구려는 주토단청 / 주칠단청 / 오방색 단청

전부 다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발해 삼릉. 오채색 보상화 무늬와 흰벽이 확인된다.

 

 

발해 고분에서는 주칠단청

 

혹은 주토단청이 아니라...

 

 

되려 무늬가 그려진 오채색 단청과

 

단청 배경색을 붉은빛과 하얀색으로

 

칠한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발해 삼릉2호분 단청을 건축물에 적용하면 이런 모습이다. 발해 건축터에서 벽화까지 발견되었기에 건물에 이런 단청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수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해는 이렇게

 

둥그런 풀무늬와 꽃무늬를 사용한

 

단청을 건물에 사용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12세기 고려시대 봉정사 내부에서

 

고려시대 12세기 단청이 발견되었습니다!

 

 

고려시대때 주토단청이나 주칠단청만이

 

아니라, 오채색 계열의 단청도 발견된 것이죠.

 

 

봉정사 극락전의 실제 12세기 고려시대 단청. 오방색 단청이다.

 

 

그러므로 삼국시대 / 통일신라 / 고려시대

 

모두 주토단청 / 주칠단청 / 오채색 단청

 

이렇게 다양한 단청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청은 한가지 양식만 있던게 아니라

 

다양한 양식이 공존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통일신라 단청은 주칠단청도 있지만 , 오채색 금단청도 존재했을걸로 예상된다.

 

 

####################################################

 

 

*참고사항 *

 

 

이 게시물의 내용은 24년 10월 1까지

 

연구된 내용을 기재한 것 입니다.

 

 

 

만일 추가적인 연구로 인하여 발생하는

 

기존 가설의 변화  /  변화된 연구 결과로 인한

 

이론 변화가 발생할 경우,

 

 

 

이 내용은 언제든지 변화/ 수정 될 것 입니다.

 

연구결과 변화로 인한 내용 수정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

 

 

2. 각종 안료와, 그에 맞는 색상을 통일신라 건축물로 봅시다.

 

 

 

 

 

주칠.

 

 

전체를 붉게 칠하는 단청은

 

일반적으로 붉은칠한 건물을

 

보면 그냥 뭉뚱그려 전부 주칠했다.

 

 

 

 

라고 합니다만.....

 

 

 


여러분! 이거 아시나요!?

 

우리나라도 이런저런 상황을 따져보면,

 

 


전체 붉은칠 단청은 무려 3가지 버전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에요!

 

 

 

이제부터 안료별 색감을

 

통일신라 건물로 봅시다!

 

 

 

 

1. 주토 ( or 석간주 ) 가칠 단청

 

 

 

 

주토를 전체에 바른 가칠 단청.

 

이건 뭐 100% 있었습니다.

 

 

 

윗쪽의 사료들을 보시면 아시겠죠?

고구려부터 - 조선시대까지 두루두루

사용된 스테디 타입 그 자체.

 

 

 

한국의 토지가 철광석 질이 굉장히 좋아서

 

그런가? 붉은흙 주토 안료는 전국 각지에서

 

안료가 생산됩니다.

 

 

 

참고로 주토 or 석간주는 안료 상태에

 

따라서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창덕궁 취규정. 주토는 이런느낌의 색상도 있다. 철성분 함유량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다르다.

 

 

 

 

안료가 얼마나 부식되었는가,

 

흙에 철성분이 얼마나 들었나,

 

 

 

광물성 안료로 만들었는가,

 

흙을 사용하여 만들었는가,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다양한 색상들이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색상들이

 

가장 자주 보인다고 생각되네요.

 

 

 

어둡고 진하고 꽤나 붉은 적갈색 ( 궁궐 위주 )

 

주황빛 감도는 옅은 갈색 ( 신축 정자 위주 )

 

희여멀건 마룬코트색 ( 신축 전통건축 위주 )

 

 

 


세가지 색상이 가장

 

많이 보이는거 같네요.

 

 

통일신라 지붕도 곡선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주토라는 단어는 전문가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단어!

 

 

 

제가 주토라고 열심히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안료는 [석간주]로 부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석간주라고 부르는게

 

틀린건 아니니 착오 없으시길~~!

 

 

 

실제 통일신라 기와에 칠해진 주칠이라 말해지던 안료는 주토다.

 

 

 

월지에서 주칠이 칠해진

 

기와가 발견되었 읍니다!

 

라는 말 가끔 보셨을탠데요.

 

 

 

 

이 붉은칠 성분 분석은 일전에

 

완료 되었는데, 이 안료는 주토 입니다.

 

( 보고서에는 석간주라고 표기 )

 

 

 

 

산화철 성분만 나왔다네요.

 

이런 통일신라 실제 건축물

 

자료 조차..... 주토가 나옵니다.

 

 



위에서도 기술해 놓았지만

 

안압지에서 실제 통일신라 건축

 

부자재들이 발견 되었는데요,

 

 

 

성분 분석중에서는 가장 확실한건

 

주토 ( 혹은 석간주 ) 안료만 확정되어서...

 

 

 

건축물 전체에 주토를 칠하는게 가장

 

정답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참고사항 *

 

 

 

 

주토 / 석간주

 

이 두가지 안료의 성분은 산화철.

 

 

 

주토와 석간주는 안료 성분이 아예 똑같아서

 

성분 분석과 함께 색상까지 판단하여 구별해야 합니다.

 

 

통일신라의 1동 2실 건축물. 주토단청을 적용해봤다.

 

 

주토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토 = 석탄

 

 

 

석탄은 우리나라에서 캘 수 있어서

 

광산 유지해 놓으면 언제나 채취해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주토가 그렇습니다. 전국 각지에 널려서,

 

필요할때 그냥 퍼서 사용하면 되는 수준!

 

 

 

조선시대 기록에 남아있는 전국의

주토 생산지를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채취되는 지역은 이렇습니다.

 

################################

 

주토 채취 기록: 세종실록지리지 기록

 

황해도 황주목

 

경기도 양주 적성현

 

충청도 충주목

 

충청도 청주목

 

경상도 안동 청송군

 

강원도 회양 인천현

 

강원도 회양 평강현

 

강원도 원주 횡성

 

경상도 진주 하동현

 

 

 

남쪽부터 북쪽까지

 

고루 출토 되는게 주토.

 

################################

 

 

 

근데 보통 궁궐 기둥색을

 

석간주라고 하는데........

 

 

각종 기록에서는 어째서 이걸보고

 

주토라고 하고 있을까요??

 

 

 

 

 

기록상 주토와 석간주는

 

18세기 이전엔 따로따로 구분하다가...

 

 

 

단청 안료를 전량 수입하기 시작하는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사실상 안료의

성분이 똑같은 주토와 석간주는...



발색부터 가격까지 착한 수입한 석간주

안료가 모조리 장악하면서, 주토는 사실상

석간주 안료에 포함되게 됩니다.



주토는 대다수는 아예 모르는 안료가 되는데

이게 둘다 성분이 똑같아서 이런일이 생긴거에요...

 

 

석간주라는 이름아래 색상이 적어도 3개 이상이다. 단청을 잘 모른다면 무조건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석간주 = 주토 이런... 요상한 상황.

 

 

 

석간주라는 이름 아래에 색상 타입만

 

주황색, 갈색, 적갈색 , 주토색 등등...


4가지가 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석간주하고 주토의 색상은 철저하게 나눠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간주와 주토의 색깔 구별은

 

이렇게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주황색 or 어두운갈색 : 석간주

검붉은 적갈색 or 마룬색 : 주토

 

 

 

 


2. 진사 ( or 주사 ) 가칠 단청

 

 

 

 

 

우리가 주칠 건물!

 

하면 익히 떠오르는 그 색상!

 

실질적인 주칠의 대표주자! 진사 가칠 단청!

 

 

 

진사로 만든 주칠안료 또한

 

상황마다 색상이 조금씩 달라요.

 

 

 

진사 색상은 그냥 이렇게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중국, 일본식 시뻘건 진사안료 = 초고추장 색

 

의외로 초고추장 하고 뉘앙스가 거의 같아요!

 

 

이 채색 방식 건물은 있었을 확률

 

사실 98% 정도로 생각합니다.

 

 

 

고구려 ~ 고려시대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유행하던 양식인데

신라만 없는거도 이상하고.....



고구려의 쌍영총의 주칠기둥 이라던가,

통일신라 이후인 고려시대의 불교회화나

각종 사서기록에 주칠기둥 기록이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분명히 있을것 같기는 한데...

아쉽게도 통일신라 자료에서 직접 주칠을

칠했다는 기록은 아예 없는 상황 입니다.

 

 

봉정사 극락전 단청은 단청배경을 주칠로 칠한다.

 

 

그리고 봉정사 극락전에서

 

실제 진사 안료가 확인 됬어요.

 

 


봉정사 극락전은 건물의 외형,

 

건축 방식, 단청의 모양과 색감 등등...

 

 

 

약간이지만 통일신라의

 

건축 수법이 남아 있는데요.

 

 

 

실제로 단청 바탕색을 진사

 

주칠을 칠한것이 실제 확인됬습니다.

 

 

 

그래서 일단 후삼국~ 고려시절은

 

실제 주칠을 칠하는 문화가 있음이

 

완벽하게 확인 되었습니다.

 

 

 

진사만 칠한 시뻘건

 

중국, 일본 건물 같은 건물은...

 

 

 

통일신라 전국토 다 합쳐도

 

굉~~~~~~~~~~장히 드물거나,

 

 

 

있어도 몇채 없었을 것 입니다.

 

이렇게 주장한 이유는 이겁니다.

 

진사 광물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진사 ( 경면주사 ) = 석유

 

 

 

#################################

 


석유 = 동해에서 나는걸로 예상되는데

 

경제적 이득이 적어 그냥 방치중.

 

수량도 쬐끔. 전량 수입품에 의존.

 

 

 

 

 

진사 = 기록상 전라도 용담, 황해도 평산에서 생산은 됨.

 

근데 발색이 약해서, 회화 그릴때나 가끔 사용함.

 

별로 사용도 안함. 수량도 쬐끔. 90% 수입품에 의존.

 

 


국산 진사 - 번주홍 으로 만들어짐

 

진사하고 석유는 많이 비슷합니다!

 


############################################

 

국내에서는 이렇게 발색력이 낮은 주칠안료만 발견되었다 ( 번주홍 )

 

 

 

 

 

 

 

당나라 시절 무역량 생각해보시면,

 

진사가 아무리 많아도 그리 많이

 

수입되지는 못했겠지요?

 

 

 

조선시대 기록도 중국, 일본산 주칠

 

매우 비싸....! 라고 적혀 있습니다.

 

 

 

진사는 전량 수입이라 비싸서...

 

통일신라 전국토의 모든 사찰과

 

왕실과 정부 건축물이!

 

 


전부 진사만

 

사용했을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일부 선택받은

 

사찰 or 궁궐에서 극소수로 사용되던게...

 

진사 주칠 건물 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이유도 있는데요.

 

주칠만 칠한 단청은 가칠단청 계열.

 

오방색 단청 보다 레벨이 당연히 낮습니다.

 

 


왜냐면...간단합니다.

 

주칠단청은 그냥 한가지 색만

 

사용하는 단순 채색이니까요!

 

 


근데 그 와중에 전국적으로

 

주토는 산출이 쉽게! 잔뜩!

 

 

 

그럼 비싼 주칠안료인 진사보다는

당연히 싸고좋은 주토를 더 많이

 

사용 하지 않았을까요...?

 

 

가스가 타이샤. 본전이 천연 왜주홍이다. 주변의 주황색은 수은으로 만든 인공주홍이다.

 

 

굉장히 짙고 붉은 빨강색!

 

이 안료 또한 이름이 꽤나 많습니다.

 

경면주사, 주보사, 진사, 주사, 당주홍 등등......

 

 

 

기본적으로 수은과 황이

 

합쳐진 황화 수은 안료 인데요.

 

 

 

기록에 있는 이름들이 중구난방에

 

지멋대로지만, 건물 단청용 명칭만 보자면

 

일단 조선시대때는 [ 당주홍 ] 입니다.

 

 

국내산 주칠안료 번주홍은 발색력이 낮아서 이렇게 주토에 가깝다고도 한다.

 

 

여튼 안료의 상태, 부식 상태 등등

 

의외로 안료 상태에 따라 색감이

 

조금씩 다른 듯 합니다.

 


무려 조선시대 기록에서 조차

 

이거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요.

 

 

 

##############################

 

듕귁 건물은 기둥이 시뻘건 빨강색인데

 

건물마다 빨강색이 다르다.

 

 

 

어떤건 예쁜데 어떤건 개판.

 

조잡조잡. 이런 이유는 안료의

 

상태가 제각각 이라서 그렇단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

 

 

한마디로 실제로 건축물에 진사만

 

칠한다고 해도, 안료 상태에 따라

 

느낌이 다를 것 입니다.

 

 

 

질 나쁜 진사는 최상급 주토하고

 

색상이 거의 동급일 겁니다.

 

 

 

 

3. 울릉도 석간주 가칠 단청

 

 

 


있었을 확률 대략 3% 정도

 

신기하죠? 주황색 건물!

 

 

 

고구려 까지는 석간주를 적극적으로

 

사용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조선시대 후기쯤은 되서야 다시

 

석간주를 단청에 활용하기 시작해서...

 

 

 

한국 모든시대의 대부분은 적갈색

 

주토 건물들이 주를 이루었을것이라...

 

 

 

이런 주황색 건물은 사실 없었을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되지만,

 

 

 

있었을 가능성이 한...

 

3% 정도는 있습니다. 볼까요!?

 

 

 

 

안압지 출토 안료 항아리들.

 

저기서 주황색이 석간주 라고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기준으로는

 

석간주 = 붉은 적갈색 or 와인색

 

이어야 하는데... 주황색에 가깝죠??

 

 

 

 

저렇게 많은 양의 석간주가

 

월지에서 실제로 출토가 됬고,

 

 

 

게다가 통일신라때는 울릉도 우산국에서

 

통일신라에게 특산물들을 바쳤다는 기록도 있어서...

 

 

 

기둥이나, 건물 전체에 주황색

 

석간주칠 단청이 있었을 거라는

 

의심 정도는 해볼 만 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대문에 울릉도 석간주가 칠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 기록 때문에

 

이런 단청이 있었을수도 있다!

 

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17세기 까진

 

주토와 석간주를 따로

 

구분해서 기록하는데,

 

 

 

그 이후는 석간주와 주토가

 

혼용되며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가장 큰 예로는 이게 있죠!

 

18~19세기 기록! 오주연문장전산고

 

 

 

여기 기록에 이렇게 써있어요.

 

울릉도에서 주토가 나는데 매우 고와서

 

주칠 같다! 라는 기록이 있어요.

 

 

 

 

주황색 석간주를 보고 분명히

 

주토라고 부르는게 기록됩니다.

 

 

 

그렇다면.....?

 

 

 

성종 5년엔 분명 주토를 궁궐에

 

단청으로 발렀어~! 라는 기록이 있는데......

 

 

 


어.......? 궁궐은 죄다 팥색 기둥인데...흠

 

19세기 기록엔 주황색 석간주가....주토?

 

 

 

그럼? 성종때 주토는

 

설마 울릉도 석간주!??!?!?!

 

라는 의심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9세기 수입산 석간주. 토종 석간주하고 다르게 붉은캬라멜 색상이다.

 

 

 

그러나 울릉도 석간주는, 사용한

 

예가 굉장히 드문 상태 입니다.

 

 

 

19세기 이전에는 오로지...

 

선암사 말사 , 참당암에서만

 

사용한게 확인되었을 뿐,

 

 

 

그다지 사용된 경우가

 

없는 안료라고 합니다.

 

 

 

통일신라 기와에서는 분명히

 

붉은 적갈색 주토가 발견되었고,

 

 


실제 고려시대 건물들 단청에서는

 

전부 적갈색의 주토가 출토 되었고,

 

조선후기 암자 참당암에서 사용했긴 했으므로...

 

 

 

울릉도 석간주만 칠한 붉은색 단청이

 

있을 가능성은 3% 정도는 있을거 같네요.

 

 

 

#################################


17줄 요약

 

 

- 통일신라나 삼국시대 건물에

 

- 붉은색만 칠해도 된다

 

- 통일신라 빼고, 모든 시대에서

 

붉은칠만 건물 사료 확인됨.

 

- 동시대 중국, 일본의 건물도 붉은색

 

- 동시대 중국, 일본의 벽화 대부분이 붉은색

 

 

 

 

- 국내자료, 외국자료 모두 교차검증됨

 

- 통일신라쯤에는 건물 전체에 붉은칠 한 건물이

 

- 3가지 타입이 있었을 가능성 존재

 

- 우리나라는 주토가 가장 많이 생산

 

- 주칠은 전라도 용담, 황해도 평산에서만 생산

 

 

 

 

- 근데 발색이 좋지 않아서

 

건물용은 전량 수입산 의존

 

 

 

- 그래서 주토만 칠한

 

건물은 모조건 있었고

 

 

- 주칠만 칠한 건물은

 

극소수로 예상됨. 너무 비싸서

 

 

-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주황색 건물이 있었을 확률 존재

 

 

 

- 현재 주칠이란 단어는 중구난방 사용됨

 

- 주토,주황색,주칠 건물에 전부 사용가능. 혼란 야기

 

 

 

- 한국은 붉은색 칠한 단청의 단어를 정리및

 

확립을 못해서, 논의를 통한 정확한

 

개념 확립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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