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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비오는날

경복궁을 들렀어요.


비 오는 날, 게다가

가을이라 풍경이 정말

어딘가 쓸쓸하긴 한데

굉장히 멋지더군요.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멀리 가지 마시고 그냥

경복궁 방문이 최고인듯!



아무튼 그렇게

구경을 쭉 하다가,


평소에 그냥 거대한

한옥이 있네? 하곤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국립현대미술관

뒷쪽에 있는 한옥,


경근당과 옥첩당을

한번 가까이서 구경

하려고 가봤습니다!



맨날 지나갈떄 거대한

지붕 때문에 신경이

쓰인 건물이지만,


자세히 관찰 해본적은

없던 기억이라 이렇게

가봅니다.



드디어 진입!


경내로 진입을 하니

꽤 커다란 건물 2채가

떡하니 자리 잡았습니다.


왼쪽 건물이 경근당,

오른쪽 건물이 옥첩당

이라고 한답니다!


멀리서 봐도 꽤

크던데...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보다 좀 더 크더군요!



정면 사진.


올라가서 구경 하게뜸

해놓지는 않았더군요.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아주 예전에는 녹색의

펜스를 쳐놨네요.


지금은 그냥 제어선

정도만 설치를 해놨어요.


이게 주위 환경들이랑

훨씬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더욱 멋진 느낌이었습니다.


宗親府 敬近堂 玉牒堂


종친부는 이런 곳인데요.


임금님의 친가쪽의 모든

친척들의 모든 것을 관리!

하는 장소 였습니다.


왕가 쪽의 모든 행사들과

일들을 논의하고 처리를

하던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역대 왕과 왕비님

들의 어보, 족보및 의복들

또한 관리, 보관하던 곳이죠.


이 경근당에서,


대부분의 의복 및 어보

등을 관리하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니다.


본래 위치는~


조선 후기에 경복궁의 동문,

"건춘문" 바로 앞에 있었으며,


건춘문은 왕족과 그 친척들,

왕비쪽 사람들과, 상궁들이

다니던 문 이었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감시 하고,

항상 궁궐의 사람으로써

행실에 신경 쓰세요!


라는...


그런 소리 없는 위압감을

주기 위하여~ 저 위치에

저런 중요한 건물을 만든

거다...!


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답니다!

의미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죠!


위치가 위치인 만큼

그런 해석도 가능하니까요!


옆쪽의 조금 작은

건물인 옥첩당 입니다.


"대부분의 실무와 사무를"

"맡아 하던 실질적 사무실"

이라고 예상한다네요.



그러나 종친부는

순종 1년 대한제국 시절,


모든 사무적인 일을 궁궐

규장각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차저차 이런저러한

이유로 1981년, 정독 도서관

마당 동쪽으로 이사 갔다네요.


그러다 역사성과 이런 저런

문제로, 그나마 본디 자리에

가까운 지금의 장소로 다시

왔다고 합니다!



가운데는, 돌기둥을 세우고

그위에 복도를 설치 했어요.


예전에는 "복도각" 이라는

명칭으로 사용 했습니다.


두 건물은 기단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저 복도각

자체가 계단이기도 하며,


기단의 높이 때문에, 어떤

용도로 건물이 사용됬는지

가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엔 경복궁 주요 건물

거의 대부분이, 복도각과

각종 부속 건물이 이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라 합니다.


경복궁 복원할때, 확실히

참고할 수 있는 그러한

사료중 하나 거든요.


현재는 창덕궁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양식 입니다.


Korean traditional office


이 두개의 건물을 통합하여

'종친부' 라고 한다고 합니다.


왕족의 일을 도맡아 하는곳

이라서, 조선 전기에도 있긴

있었다고 합니다만...!!


그때의 기록과 자료는 거의

없고, 다만 세종대왕 시절,


1430년에 비로소 '종친부'

라는 이름으로 바꿨다네요.


지금은 건축 모습은 조선

후기의 모습이라고 하죠.



꽤나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이지만!



현재 서울안에 남아있는 조선

관아 건물 딱 3개중 한군데며,


조선의 중앙 관청 양식이

그나마 남아있는 상당히

가치 있는 건축군 입니다!



국립현대 미술관에 있어서

시야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깨끗하고 멋지더군요...!!


깔끔하고 깨끗하고, 조선의

여백의 미를 표현한 듯한

느낌을 받는 곳 입니다!


드넓은 마당과 현대적인

유리궁전 콘크리트 박물관,


앞쪽 북악산과 궁궐 부지가

상당히 조화롭게 어울리더군요!



가을이라 알록달록

하면서 조금은 삭막한데,


거기에 비까지 오니까

되려 시크한 느낌마져

들더군요.


괜히 미술관이 아닙니다!



뒤를 보면 단풍과 조화로운

현대적 풍경을 볼 수 있고...


앞쪽은, 멋진 조명이

함께하는 전통 건축

풍경을 볼 수 있네요.


우리나라 전통 건축이

비록 양쪽 옆나라들에

비하면 쪼그맣고 단층이

많지만,


모던하고 현대적인 풍경과

이렇게나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맞는다는 것이 참 멋져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조경 설계 하신분!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정말 주위의 모든것들이

자연스런 조화로움, 바로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길을 밝히는

조명이 켜지기 시작 합니다.


조명은 형형 색색은 아니고,

일반 가로등의 색상을 하고

있는데요,


과하지 않은 출력을 통하여,

상당히 안정적이며 모던하고

깨끗해 보이는 조경이 되요.


그래서 더욱 고급스럽고

깔끔 그 자체로 다가오며,


한옥들과 현대 건물들이

매우 잘 어우러 지네요.


그래서 상당한 모더니즘,

미니멀리즘이 느껴지는...

장소로 변하게 되더군요!


삼청동 근방에 왔을때, 저녁

막판에 잠깐 들려, 잠시동안

휴식에 정말 좋을것 같아요!



아무튼 서울 도성 내에선

단 3개뿐이며, 의미있는

조선 시대 후기의 관청!


경근당과 옥첩당.


입장료가 없이 그냥

자유 개방된 곳이니,


궁궐은 너무나 커서

돌아다니기 피곤할때,


혹은,


한옥 마을, 인사동을

들렸다가 마지막에

잠시 휴식을 할때...


그때 한번씩

와보시면, 굉장히 괜찮은

장소라고 생각 합니다...!!


건축물의 의미도 의미고,

미술관 경내 풍경도 정말

일품이고,


보통은 대부분 그냥 지나쳐

가는 장소 이지만, 잠시나마

들러보기 참 좋은 장소에요.


보시는 분들도, 이 근처를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쯤 방문해 보세요~!



*** 요약 ***


- 입장 게이트가 따로 없는

항시 개방 장소 입니다.


- 궁궐 돌아다니기 피곤한데,

제약없이 한옥과 같이 사진

찍고 싶으실때 추천 합니다!


- 윗 상황에서, 떡대 좀 있는 큰

한옥을 자유로이 사진 찍고

싶으실때도 추천 합니다!


- 그러나 건축물 딸랑 2개라

조금 심심 할 수 있습니다.


- 한국 궁궐 건축 양식을

한눈에 압축해서 볼 수 있어요.


- 한옥 말고도 앞에 펼쳐지는

조경과 풍경이 상당히 멋집니다.


- 근처 한옥 마을 돌아다니다가,

잠깐 앉아서 휴식하기 정말 좋아요.


***퍼가실땐, 출저를 꼭 표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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